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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북미 보다 亞 시장서 ‘알파’ 기회 찾아야”[GAII2025]	2025-11-05 14:09
기업 벨류에이션 최고치인 美 PE 중국과 관세전쟁 물려 성장 저조 GDP 성장 60% 차지 아시아에 주목 “미국 기업들에 대한 벨류에이션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대 성장률은 3%대에 불과하다”, “반면 아시아는 사모주식 시장 ‘구조적 알파’의 원천으로 역할이 뚜렷하다” 구조적 알파는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투자 성과 만들어내는 투자 구조를 일컫는 말이다. 북미와 유럽이 지배하던 PEF(사모펀드)시장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다가오고 있다는 데 연사들은 입을 모았다.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매일경제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25) PE 세션에는 코스모 칼리아레코스 EQT 북아시아 PE회장(파트너)와 스콧 보스 하버베스트 시니어 마켓 전략가(MD), 이치로 가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PIPE 아태 총괄(시니어파트너)가 연사로 나섰다. ‘전환기를 맞은 사모주식 투자’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진행자들은 시장에 닥친 주요 전환으로 아시아 시장의 부흥과 미중 경쟁구도 강화를 꼽았다. 칼리아레코스 회장은 “아시아는 전세계 GDP성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자본 규모는 상당히 적은 상황”이라면서 “자산의 7%정도만 아시아에 할당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인도의 바이아웃 시장 규모는 2023년 760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0년 1630억 달러(약 23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칼리아레코스 회장은 “전세계에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리버레이션 데이’ 이후 미국 시장이 아시아 시장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말했다.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국 시장에서의 PEF 자본 이탈을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사모주식 시장에서 미중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가 오히려 기회의 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스콧 보스 디렉터는 미중 경쟁으로 오히려 미래 기술인 AI(인공지능) 기업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에서 오픈AI, 아마존, 우버 등의 기업이 성장하는 동안 중국에서는 이와 경쟁하는 딥시크, 알리바바, 디디 등의 기업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 AI 같은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유니콘, 데카콘으로 성장해가는 만큼 사모주식 시장의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 PEF 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모주식을 포함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치로 가쿠 아태총괄은 “수년 전만 해도 일본 기업 경영진들은 TSR(총주주환원률)의 뜻을 몰랐다”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 증권거래소가 경영진과 주주들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의 개혁을 진행한 후에야 시장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평가 북미 보다 亞 시장서 ‘알파’ 기회 찾아야”[GAII2025]

2025-11-05 14:09

기업 벨류에이션 최고치인 美 PE
중국과 관세전쟁 물려 성장 저조
GDP 성장 60% 차지 아시아에 주목

“미국 기업들에 대한 벨류에이션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대 성장률은 3%대에 불과하다”, “반면 아시아는 사모주식 시장 ‘구조적 알파’의 원천으로 역할이 뚜렷하다”
구조적 알파는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투자 성과 만들어내는 투자 구조를 일컫는 말이다. 북미와 유럽이 지배하던 PEF(사모펀드)시장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다가오고 있다는 데 연사들은 입을 모았다.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매일경제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25) PE 세션에는 코스모 칼리아레코스 EQT 북아시아 PE회장(파트너)와 스콧 보스 하버베스트 시니어 마켓 전략가(MD), 이치로 가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PIPE 아태 총괄(시니어파트너)가 연사로 나섰다.
‘전환기를 맞은 사모주식 투자’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진행자들은 시장에 닥친 주요 전환으로 아시아 시장의 부흥과 미중 경쟁구도 강화를 꼽았다.
칼리아레코스 회장은 “아시아는 전세계 GDP성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자본 규모는 상당히 적은 상황”이라면서 “자산의 7%정도만 아시아에 할당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인도의 바이아웃 시장 규모는 2023년 760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0년 1630억 달러(약 23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칼리아레코스 회장은 “전세계에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리버레이션 데이’ 이후 미국 시장이 아시아 시장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말했다.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국 시장에서의 PEF 자본 이탈을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사모주식 시장에서 미중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가 오히려 기회의 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스콧 보스 디렉터는 미중 경쟁으로 오히려 미래 기술인 AI(인공지능) 기업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에서 오픈AI, 아마존, 우버 등의 기업이 성장하는 동안 중국에서는 이와 경쟁하는 딥시크, 알리바바, 디디 등의 기업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 AI 같은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유니콘, 데카콘으로 성장해가는 만큼 사모주식 시장의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 PEF 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모주식을 포함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치로 가쿠 아태총괄은 “수년 전만 해도 일본 기업 경영진들은 TSR(총주주환원률)의 뜻을 몰랐다”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 증권거래소가 경영진과 주주들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의 개혁을 진행한 후에야 시장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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