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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뚫리나”…대기업 男임원 111명 감소할때 女임원은 되레 늘어	2025-11-05 11:07
올해 대기업 전체 임원 476명 삼성전자 女임원 80명 최다 CJ제일제당·네이버·현대차 女임원 20명↑ 올해 파악된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47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업 임원 숫자가 100명 넘게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은 10명 이상 증가해 관심이 쏠린다. 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76명이었다. 작년 463명 때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2.8% 늘었다.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숫자는 1.3%(98명) 줄었으나 여성 임원은 되레 늘어난 것이다.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려는 경향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는 작년 대비 올해 기준 남성 임원 자리는 111개 감소했지만여성 임원은 13곳 더 늘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 당시만 해도 13명에 불과했다. 이후 2006년(22명)→2010년(51명)→2011년(76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2013년에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 100명 시대를 열었다. 2013년 당시 여성 임원 수는 114명이었다. 2014년에는 106명으로 상승 추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이후 2015년(138명)→2016년(150명)→2018년(216명)→2019년(244명)→2020년(286명)→2021년(322명)으로 늘었다. 2022년에는 403명으로 400명대에 진입했고 2023년(439명)과 2024년(463명)에도 증가세를 이어갔고 올해는 470명대로 많아졌다. 1년 새 여성 임원 인원만 놓고 보면 증가세는 이어갔으나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만 놓고 보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중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6%대 수준을 보였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IT 관련 업종에서만 180명으로 37.8%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10명 중 4명꼴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IT 관련 분야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74년생 이후 女임원 증가세 뚜렷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476명 중 88.7%에 해당하는 422명은 197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37명(2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1976년 사이 출생 임원은 130명(27.3%)으로 그 뒤를 이었고, 1977~1979년생은 100명(21%)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1970~1973년생 여성 임원 비중은 줄어든 반면 1974~1976년생과 1977~1979년생은 더 증가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는 1970년~1973년생은 지난해 33.5%(155명)였는데 올해는 28.8%로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1974~1976년생은 지난해 25.9%(120명)에서 올해는 27.3%로 증가했고, 1977~1979년 출생자도 작년 17.9%(83명)에서 올해는 21%로 높아졌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여성 임원도 2023년 8.2%(36명)→2024년 11%(51명)로 증가해오다 올해는 11.6%(55명)로 늘었다. 삼성전자 女임원 80명 최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80명)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과 네이버가 각각 25명으로 많았고 그 뒤를 현대차 24명, 셀트리온 19명, LG전자 15명, LG화학·미래에셋증권(각 14명), 삼성물산12명, KT·롯데쇼핑(각 11명), 삼성화재(10명) 등의 순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기업 내 다양성이 강조되는 흐름과 함께 경영 투명성과 공정성 등으로 위기 돌파에 강한 여성 인재를 임원으로 더 많이 발탁하려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향후 1~2년 사이에 100대 여성 임원 수는 500명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상장사 매출액(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 기준이고,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 현황자료를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기준이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리천장 뚫리나”…대기업 男임원 111명 감소할때 女임원은 되레 늘어

2025-11-05 11:07

올해 대기업 전체 임원 476명
삼성전자 女임원 80명 최다
CJ제일제당·네이버·현대차 女임원 20명↑

올해 파악된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47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업 임원 숫자가 100명 넘게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은 10명 이상 증가해 관심이 쏠린다.
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76명이었다. 작년 463명 때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2.8% 늘었다.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숫자는 1.3%(98명) 줄었으나 여성 임원은 되레 늘어난 것이다.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려는 경향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는 작년 대비 올해 기준 남성 임원 자리는 111개 감소했지만여성 임원은 13곳 더 늘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 당시만 해도 13명에 불과했다. 이후 2006년(22명)→2010년(51명)→2011년(76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2013년에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 100명 시대를 열었다.
2013년 당시 여성 임원 수는 114명이었다. 2014년에는 106명으로 상승 추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이후 2015년(138명)→2016년(150명)→2018년(216명)→2019년(244명)→2020년(286명)→2021년(322명)으로 늘었다. 2022년에는 403명으로 400명대에 진입했고 2023년(439명)과 2024년(463명)에도 증가세를 이어갔고 올해는 470명대로 많아졌다.
1년 새 여성 임원 인원만 놓고 보면 증가세는 이어갔으나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만 놓고 보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중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6%대 수준을 보였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IT 관련 업종에서만 180명으로 37.8%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10명 중 4명꼴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IT 관련 분야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74년생 이후 女임원 증가세 뚜렷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476명 중 88.7%에 해당하는 422명은 197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37명(2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1976년 사이 출생 임원은 130명(27.3%)으로 그 뒤를 이었고, 1977~1979년생은 100명(21%)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1970~1973년생 여성 임원 비중은 줄어든 반면 1974~1976년생과 1977~1979년생은 더 증가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는 1970년~1973년생은 지난해 33.5%(155명)였는데 올해는 28.8%로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1974~1976년생은 지난해 25.9%(120명)에서 올해는 27.3%로 증가했고, 1977~1979년 출생자도 작년 17.9%(83명)에서 올해는 21%로 높아졌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여성 임원도 2023년 8.2%(36명)→2024년 11%(51명)로 증가해오다 올해는 11.6%(55명)로 늘었다.
삼성전자 女임원 80명 최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80명)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과 네이버가 각각 25명으로 많았고 그 뒤를 현대차 24명, 셀트리온 19명, LG전자 15명, LG화학·미래에셋증권(각 14명), 삼성물산12명, KT·롯데쇼핑(각 11명), 삼성화재(10명) 등의 순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기업 내 다양성이 강조되는 흐름과 함께 경영 투명성과 공정성 등으로 위기 돌파에 강한 여성 인재를 임원으로 더 많이 발탁하려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향후 1~2년 사이에 100대 여성 임원 수는 500명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상장사 매출액(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 기준이고,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 현황자료를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기준이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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