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코스피 ‘검은 수요일’ 6% 폭락에 3900선 붕괴...삼성전자·SK하이닉스 털썩 | 2025-11-05 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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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단 2거래일 만에 3900선 밑으로 폭락했다. AI거품론 확산에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폭락을 주도하고 있다.5일 오전 10시36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04% 떨어진 3872.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보다 1.61% 내린 4055.47에 개장한 이후 계속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4000선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다시 390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전날 2조2282억원, 4년 3개월만에 최대 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날도 개장 한 시간 반 만에 1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불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6.20% 급락(9만8400원)하며 10만전자가 깨졌다.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순매도 중인 SK하이닉스도 6% 이상 급락하며 55만원선으로 밀렸다.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면서 이날 오전 9시 36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 발동이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피200선물이 전일종가 대비 5% 하락하고 이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같은 폭락의 배경에는 AI 거품론이 자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지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AI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는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고도 7.94% 급락했고, 엔비디아(-3.96%), AMD(-3.70%)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 역시 1조달러 규모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보상안을 주요 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거절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가 5%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주가이익비율 등 여러 지표로 본 뉴욕증시의 평가 가치가 역사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고평가 위험을 경고해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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