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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투자공사, 산업은행 자회사 형태로 설립	2025-10-20 21:08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국회 국정감사서 밝혀 “산은 자본금 많이 출자” 동남권 투자공사가 한국산업은행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될 전망이다. 20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동남권 투자공사를 산업은행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사안에 대해 묻자 “저희가 자본금을 많이 출자하다보니 (자회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동남권 투자공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지역을 겨냥해 내놨던 대선 공약이다. 당초 동남권 투자은행을 만드는 방안도 거론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자금을 공급할 정책 은행을 만들겠단 취지였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대체할 카드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투자은행보단 투자공사 형식으로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박 회장은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이 “산업은행 대신 동남권 투자공사가 온다고 하면 부산 시민이 만족하겠냐”고 묻자 박 회장은 “만족 안할 수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산업은행이 국내 11개 석유화학 기업에 내준 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4조 2119억원에 달한다. 이 중 22%인 9189억원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실정이다. 박 회장은 아직 석유화학 기업들이 구조개편 계획을 제출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면 채권단과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남권투자공사, 산업은행 자회사 형태로 설립

2025-10-20 21:08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국회 국정감사서 밝혀
“산은 자본금 많이 출자”

동남권 투자공사가 한국산업은행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될 전망이다.
20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동남권 투자공사를 산업은행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사안에 대해 묻자 “저희가 자본금을 많이 출자하다보니 (자회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동남권 투자공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지역을 겨냥해 내놨던 대선 공약이다. 당초 동남권 투자은행을 만드는 방안도 거론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자금을 공급할 정책 은행을 만들겠단 취지였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대체할 카드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투자은행보단 투자공사 형식으로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박 회장은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이 “산업은행 대신 동남권 투자공사가 온다고 하면 부산 시민이 만족하겠냐”고 묻자 박 회장은 “만족 안할 수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산업은행이 국내 11개 석유화학 기업에 내준 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4조 2119억원에 달한다. 이 중 22%인 9189억원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실정이다. 박 회장은 아직 석유화학 기업들이 구조개편 계획을 제출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면 채권단과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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