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우주펀드 2천억 투입해 '초고해상 위성' 쏜다	2025-10-20 18:06
정부가 3%대 잠재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의 세부 로드맵이 공개됐다. 우주, 스마트농업, 바이오 등 주요 분야가 포함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규제 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대전환을 초혁신경제의 핵심 축으로 삼아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기재부는 구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AI 릴레이 현장간담회 결과 및 조치 계획'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초혁신경제와 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 역시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초고해상도 위성 △AI 바이오 △K뷰티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등 5개 분야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우주 전용 펀드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30㎝급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10㎝급 기술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도 기업, 주관 부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 9월 우주 전용 펀드 2000억원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는데, 펀드 규모 등은 내년 초 '뉴스페이스 펀드 운용 지침'이 수립되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AI 신약 개발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하는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기간과 비용을 50% 이상 줄이는 게 목표다. 이러한 추진 과제의 핵심은 자료와 데이터 공유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민감한 정보를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정보호법 개정안은 AI 학습을 위해 안전성이 담보된 개인정보 원본 처리를 허용하는 AI 특례 도입을 골자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감탄한 주차로봇 상용화를 위한 규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등을 개정해 주차로봇은 물론 건설로봇에 대해서도 상당수 상용화를 허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에는 주차로봇의 경우 주차 구역의 크기와 주차로봇에 적용하는 안전 기준 등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주펀드 2천억 투입해 '초고해상 위성' 쏜다

2025-10-20 18:06

정부가 3%대 잠재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의 세부 로드맵이 공개됐다. 우주, 스마트농업, 바이오 등 주요 분야가 포함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규제 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대전환을 초혁신경제의 핵심 축으로 삼아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기재부는 구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AI 릴레이 현장간담회 결과 및 조치 계획'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초혁신경제와 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 역시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초고해상도 위성 △AI 바이오 △K뷰티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등 5개 분야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우주 전용 펀드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30㎝급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10㎝급 기술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도 기업, 주관 부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 9월 우주 전용 펀드 2000억원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는데, 펀드 규모 등은 내년 초 '뉴스페이스 펀드 운용 지침'이 수립되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AI 신약 개발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하는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기간과 비용을 50% 이상 줄이는 게 목표다.
이러한 추진 과제의 핵심은 자료와 데이터 공유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민감한 정보를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정보호법 개정안은 AI 학습을 위해 안전성이 담보된 개인정보 원본 처리를 허용하는 AI 특례 도입을 골자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감탄한 주차로봇 상용화를 위한 규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등을 개정해 주차로봇은 물론 건설로봇에 대해서도 상당수 상용화를 허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에는 주차로봇의 경우 주차 구역의 크기와 주차로봇에 적용하는 안전 기준 등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