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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잘 풀릴 것" 경주APEC서 美中회담 시사	2025-10-17 23: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히며 2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의 관계가 잘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다. 그들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다"고 중국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잘 해낼 것이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지적하면서도 "이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중국은 강한 상대이며 그들은 힘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나도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2주 내 만남은 이달 말부터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말한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자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진행할 예정인 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6일(현지시간)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국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다음주 양국 고위급 회의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 1단계 성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에 나선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으며 매우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의 러시아와 미국 간 무역 문제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논의했다"며 "우리는 다음주 고위급 참모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 초반 회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끌 예정이며, 다른 참여자는 추후 지정될 방침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나는 이후 합의된 장소인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헝가리 회담이 2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을 방문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통화 내용을 알려주겠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각 정상과 별도로 만나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요청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문제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한상헌 기자 /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중국과 잘 풀릴 것" 경주APEC서 美中회담 시사

2025-10-17 23: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히며 2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의 관계가 잘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다. 그들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다"고 중국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잘 해낼 것이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지적하면서도 "이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중국은 강한 상대이며 그들은 힘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나도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2주 내 만남은 이달 말부터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말한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자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진행할 예정인 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6일(현지시간)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국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다음주 양국 고위급 회의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 1단계 성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에 나선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으며 매우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의 러시아와 미국 간 무역 문제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논의했다"며 "우리는 다음주 고위급 참모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 초반 회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끌 예정이며, 다른 참여자는 추후 지정될 방침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나는 이후 합의된 장소인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헝가리 회담이 2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을 방문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통화 내용을 알려주겠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각 정상과 별도로 만나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요청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문제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한상헌 기자 /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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