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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늘리려는 日정치권 … 직장인 75%는 "지금이 좋아"	2025-10-15 18:03
일본에서 기업 인력난을 이유로 초과근무 규제 완화를 서두르는 정치권과 더 일하길 원치 않는 근로자 간 간극이 커지고 있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지금보다 더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취업자는 6.4%에 그쳤다. "근로시간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답이 74.9%, "줄이고 싶다"는 답변이 17.6%로 집계됐다. 대다수가 근로시간 현 수준 유지나 단축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근로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답한 사람의 약 절반(전체의 3.3%)은 현재 주당 35시간 미만으로 일하면서 연소득이 200만엔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다. '월평균 80시간을 넘는 잔업까지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응답자의 0.1%에 불과해 초과근무 수요는 크지 않아 보인다. 정치권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 재점검을 일제히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민당은 "개인의 동기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일하는 방식 개혁'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자민당 국회의원) 전원에게 '마차 끄는 말처럼' 일하게 하겠다. 나 역시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라는 말을 버리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참정당은 현행 '일하는 방식 개혁법'이 일할 의욕을 꺾고 무급 초과근무를 부추긴다고 비판하며 공약에 '시간 외 노동 상한 규제의 재검토'를 담았다.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근로시간 늘리려는 日정치권 … 직장인 75%는 "지금이 좋아"

2025-10-15 18:03

일본에서 기업 인력난을 이유로 초과근무 규제 완화를 서두르는 정치권과 더 일하길 원치 않는 근로자 간 간극이 커지고 있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지금보다 더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취업자는 6.4%에 그쳤다. "근로시간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답이 74.9%, "줄이고 싶다"는 답변이 17.6%로 집계됐다. 대다수가 근로시간 현 수준 유지나 단축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근로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답한 사람의 약 절반(전체의 3.3%)은 현재 주당 35시간 미만으로 일하면서 연소득이 200만엔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다. '월평균 80시간을 넘는 잔업까지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응답자의 0.1%에 불과해 초과근무 수요는 크지 않아 보인다.
정치권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 재점검을 일제히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민당은 "개인의 동기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일하는 방식 개혁'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자민당 국회의원) 전원에게 '마차 끄는 말처럼' 일하게 하겠다. 나 역시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라는 말을 버리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참정당은 현행 '일하는 방식 개혁법'이 일할 의욕을 꺾고 무급 초과근무를 부추긴다고 비판하며 공약에 '시간 외 노동 상한 규제의 재검토'를 담았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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