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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개막…반도체·조선·방산 맑음, 車·통신은 흐림	2025-10-14 18:04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업종별 양극화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느는 불황형 흑자가 심화될 전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최근 1개월 새 실적 추정 기관 수가 3곳 이상인 188개사 기준)의 매출 전망치는 총 644조8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를 제외하면 총 539조55억원으로 1년 새 4.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총 67조8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9%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영업이익이 16조3714억원에서 19조4507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148.9%), 전자 장비(73.57%), 방산·항공우주(64.16%) 등 업종도 1년 새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자동차(-7.82%), 자동차 부품(-19.29%), 무역(-22.9%) 등 업종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업종 역시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1년 새 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시즌이 다가올수록 이 같은 실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지난 1개월 기준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조2417억원으로 집계돼 앞서 지난 3개월 기준 18조3831억원 대비 4.67%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8조6325억원으로 같은 기간 3.45%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익 전망치 총합 역시 68조7521억원에서 67조8742억원으로 1.28%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방산·항공우주, 증권, 반도체 및 관련 장비, 기계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자동차 부품, 미디어·광고, 건설, 식료품, 섬유 및 의복, 화장품 등 경기민감 업종은 최근 1개월 새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 [문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적시즌 개막…반도체·조선·방산 맑음, 車·통신은 흐림

2025-10-14 18:04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업종별 양극화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느는 불황형 흑자가 심화될 전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최근 1개월 새 실적 추정 기관 수가 3곳 이상인 188개사 기준)의 매출 전망치는 총 644조8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를 제외하면 총 539조55억원으로 1년 새 4.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총 67조8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9%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영업이익이 16조3714억원에서 19조4507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148.9%), 전자 장비(73.57%), 방산·항공우주(64.16%) 등 업종도 1년 새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자동차(-7.82%), 자동차 부품(-19.29%), 무역(-22.9%) 등 업종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업종 역시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1년 새 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시즌이 다가올수록 이 같은 실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지난 1개월 기준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조2417억원으로 집계돼 앞서 지난 3개월 기준 18조3831억원 대비 4.67%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8조6325억원으로 같은 기간 3.45%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익 전망치 총합 역시 68조7521억원에서 67조8742억원으로 1.28%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방산·항공우주, 증권, 반도체 및 관련 장비, 기계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자동차 부품, 미디어·광고, 건설, 식료품, 섬유 및 의복, 화장품 등 경기민감 업종은 최근 1개월 새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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