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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미중 정상회담, 韓서 예정대로"	2025-10-14 17:50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은 예정대로 한국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두고 미국이 100% 대중 추가 관세로 대응한 뒤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자 미 정부에서 유화 제스처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모양새다. 베선트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며 그 일정은 변함없다"면서 "우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긴장을 완화했으며 주말 동안 양국 간 실질적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 통제에 반발하며 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재무부 수장이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11월 1일 이후로 미룬 것은 협상 진전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라며 "이번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미·중 실무 회담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아시아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와 관련해서는 "이것은 중국 대 세계의 문제"라며 "중국은 자유세계의 공급망과 산업 기반을 향해 바주카포를 겨눴다"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대응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유럽·인도·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실질적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논의에 열려 있다면 사태는 진정될 수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미국은 희토류 통제에 상응하거나 더 강력한 대응책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필요한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며 이번 사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선트 "미중 정상회담, 韓서 예정대로"

2025-10-14 17:50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은 예정대로 한국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두고 미국이 100% 대중 추가 관세로 대응한 뒤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자 미 정부에서 유화 제스처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모양새다.
베선트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며 그 일정은 변함없다"면서 "우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긴장을 완화했으며 주말 동안 양국 간 실질적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 통제에 반발하며 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재무부 수장이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11월 1일 이후로 미룬 것은 협상 진전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라며 "이번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미·중 실무 회담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아시아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와 관련해서는 "이것은 중국 대 세계의 문제"라며 "중국은 자유세계의 공급망과 산업 기반을 향해 바주카포를 겨눴다"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대응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유럽·인도·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실질적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논의에 열려 있다면 사태는 진정될 수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미국은 희토류 통제에 상응하거나 더 강력한 대응책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필요한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며 이번 사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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