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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시대인데…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첫 주 400만장 신기록	2025-10-14 12:26
앨범 판매량만 350만…아델 기록 넘어 열성 팬들이 CD·바이닐 등 38종 충성 구매 FT “전례 없는 기록…케이팝 모델 수용 덕분” 미국 팝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발매 첫 주 만에 4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썼다. 실물 음반 대신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시대에서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인 ‘더 라이프 오브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번 주에만 400만2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이 판매됐다. 이 수치는 1991년 빌보드가 앨범 판매량 데이터를 전자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스위프트의 전작인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발매 첫 주 260만장을 판매한 것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미국 빌보드는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기는 등 집계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판매량 수치도 347만9500장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영국의 팝가수 아델이 앨범 ‘25’로 기록한 337만8000장이었다. 다른 세계적 팝스타인 비욘세,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 등의 새 앨범이 발매 첫 주 20~40만장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량이다. 음악 업계 관계자들은 스위프트를 마돈나,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FT는 “비평가들의 평가가 엇갈렸지만, 스위프트 앨범의 판매량은 실물 음반 판매가 크게 위축된 스트리밍 시대에 전례 없는 기록”이라며 “최근 몇 년간 그녀의 상업적 영향력은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스위프트가 기록한 역대급 판매량은 팬들의 충성심과 판매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열성팬들은 앨범을 수집품이자, 충성심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바이닐은 다시 부흥기를 맞았다. 스위프트의 새 앨범은 바이닐, CD, 카세트테이프, 디지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매됐는데 평론가들은 이 전략이 첫 주 판매량 증대에 기여했다고 봤다. 구매할 수 있는 앨범 버전은 총 38종으로, CD 16종, 바이닐 8종 등이다. FT는 “이 트렌드는 케이팝에서 시작됐으나, 스위프트 같은 스타들이 이 모델을 수용하며 미국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리밍 시대인데…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첫 주 400만장 신기록

2025-10-14 12:26

앨범 판매량만 350만…아델 기록 넘어
열성 팬들이 CD·바이닐 등 38종 충성 구매
FT “전례 없는 기록…케이팝 모델 수용 덕분”

미국 팝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발매 첫 주 만에 4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썼다. 실물 음반 대신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시대에서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인 ‘더 라이프 오브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번 주에만 400만2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이 판매됐다. 이 수치는 1991년 빌보드가 앨범 판매량 데이터를 전자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스위프트의 전작인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발매 첫 주 260만장을 판매한 것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미국 빌보드는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기는 등 집계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판매량 수치도 347만9500장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영국의 팝가수 아델이 앨범 ‘25’로 기록한 337만8000장이었다. 다른 세계적 팝스타인 비욘세,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 등의 새 앨범이 발매 첫 주 20~40만장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량이다. 음악 업계 관계자들은 스위프트를 마돈나,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FT는 “비평가들의 평가가 엇갈렸지만, 스위프트 앨범의 판매량은 실물 음반 판매가 크게 위축된 스트리밍 시대에 전례 없는 기록”이라며 “최근 몇 년간 그녀의 상업적 영향력은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스위프트가 기록한 역대급 판매량은 팬들의 충성심과 판매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열성팬들은 앨범을 수집품이자, 충성심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바이닐은 다시 부흥기를 맞았다. 스위프트의 새 앨범은 바이닐, CD, 카세트테이프, 디지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매됐는데 평론가들은 이 전략이 첫 주 판매량 증대에 기여했다고 봤다. 구매할 수 있는 앨범 버전은 총 38종으로, CD 16종, 바이닐 8종 등이다.
FT는 “이 트렌드는 케이팝에서 시작됐으나, 스위프트 같은 스타들이 이 모델을 수용하며 미국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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