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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면 보상 커진다’…삼성전자, 임직원 성과연동 주식보상 도입	2025-10-14 14:45
3년간 주가 상승폭 따라 보상 규모 결정 OPI 주식보장제, 전 직원 확대 적용 재계 “미래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포” 삼성전자가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도입한다. 10월 14일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PSU는 1년 단위 단기 성과를 보상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달리, 회사의 미래 성과와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회사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가 비례해 커지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사원·대리급(CL 1~2) 직원에게 200주, 과장·차장·부장급(CL 3~4) 직원에게 300주씩 이달 중 약정할 계획이다.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할 주식 수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자사주는 2028년부터 3년간 분할 지급된다.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올해 10월 15일 기준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결정된다. ▲ 20% 미만 시 0배 ▲ 20~40% 미만 시 0.5배 ▲ 40~60% 미만 시 1배 ▲ 60~80% 미만 시 1.3배 ▲ 80~100% 미만 시 1.7배 ▲ 100% 이상 시 2배로 설정됐다. 올해 10월 15일 기준주가를 9만원이라고 가정하면, CL 1~2 직원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가 12만6000원 이상이어야 200주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도 도입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임직원이 중장기 성과 창출에 집중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보상을 주가와 연동해 지급함으로써 임직원 성과가 곧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존 OPI 제도도 개선했다. 내년부터 직원들은 OPI 일부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다. 임직원들은 OPI 지급액의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 보상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주식 보상을 선택한 직원이 1년간 의무 보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주식으로 받은 금액의 15%를 추가로 지급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OPI 주식보상제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하는 조치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 온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철학을 제도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 변동 속에서도 임직원의 장기 몰입도와 주주가치 제고, 삼성의 미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가 오르면 보상 커진다’…삼성전자, 임직원 성과연동 주식보상 도입

2025-10-14 14:45

3년간 주가 상승폭 따라 보상 규모 결정
OPI 주식보장제, 전 직원 확대 적용
재계 “미래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포”

삼성전자가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도입한다.
10월 14일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PSU는 1년 단위 단기 성과를 보상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달리, 회사의 미래 성과와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회사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가 비례해 커지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사원·대리급(CL 1~2) 직원에게 200주, 과장·차장·부장급(CL 3~4) 직원에게 300주씩 이달 중 약정할 계획이다.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할 주식 수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자사주는 2028년부터 3년간 분할 지급된다.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올해 10월 15일 기준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결정된다. ▲ 20% 미만 시 0배 ▲ 20~40% 미만 시 0.5배 ▲ 40~60% 미만 시 1배 ▲ 60~80% 미만 시 1.3배 ▲ 80~100% 미만 시 1.7배 ▲ 100% 이상 시 2배로 설정됐다.
올해 10월 15일 기준주가를 9만원이라고 가정하면, CL 1~2 직원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가 12만6000원 이상이어야 200주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도 도입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임직원이 중장기 성과 창출에 집중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보상을 주가와 연동해 지급함으로써 임직원 성과가 곧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존 OPI 제도도 개선했다. 내년부터 직원들은 OPI 일부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다. 임직원들은 OPI 지급액의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 보상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주식 보상을 선택한 직원이 1년간 의무 보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주식으로 받은 금액의 15%를 추가로 지급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OPI 주식보상제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하는 조치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 온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철학을 제도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 변동 속에서도 임직원의 장기 몰입도와 주주가치 제고, 삼성의 미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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