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미·중 무역갈등에 원화값 급락…장중 1430원 무너지며 ‘흔들’	2025-10-13 16:40
시초가 1430원… 5개월來 최저 수준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1425.8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원화값이 4.8원 하락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430.0원에 거래가 개시됐다. 원화값이 장중 1430원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주말 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이미 1430원 밑으로 떨어지며 1431.50원을 나타낸 바 있다. 개장 이후 원화값은 소폭 상승했으나 이날도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1400원을 밑돌았다. 금일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은 미-중 무역갈등 재고조 조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말 열리는 APEC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점쳐지는데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조치와 트럼프의 대중 100% 추가 관세 부과 예고에 위험회피 심리 고조됨에 따라 원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점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 우려가 맞물리며 원화값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달러화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현재 99선을 웃돌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중 무역갈등에 원화값 급락…장중 1430원 무너지며 ‘흔들’

2025-10-13 16:40

시초가 1430원… 5개월來 최저 수준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1425.8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원화값이 4.8원 하락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430.0원에 거래가 개시됐다. 원화값이 장중 1430원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주말 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이미 1430원 밑으로 떨어지며 1431.50원을 나타낸 바 있다. 개장 이후 원화값은 소폭 상승했으나 이날도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1400원을 밑돌았다.
금일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은 미-중 무역갈등 재고조 조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말 열리는 APEC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점쳐지는데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조치와 트럼프의 대중 100% 추가 관세 부과 예고에 위험회피 심리 고조됨에 따라 원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점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 우려가 맞물리며 원화값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달러화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현재 99선을 웃돌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