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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빚투' 늘자…마이너스 통장 거래 쑥	2025-10-09 19:24
올해 하반기 들어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거래 자금량이 급증하고 있다. 각종 기업공개(IPO), 주식시장 활황세 등에 올라타려는 개미 투자자들의 '빚투(빚 내서 투자)' 현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마이너스 통장 합산 잔액은 33조1872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중 가장 잔액이 적었던 3월(31조7000억원) 대비 1조4872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선 상당수 자금이 자본시장 투자에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3년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3500선까지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적극 활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IPO 시장에서도 명인제약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자금 수요가 활기를 띤다. 명인제약이 지난달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선 증거금으로만 17조3634억원이 몰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규모 증거금이 필요한 공모주 투자자들이 자금 충당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6·27 규제로 신용대출이 소득 수준 이내로 막히면서 단기 자금 차입 수요 일부도 마이너스 통장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미들 '빚투' 늘자…마이너스 통장 거래 쑥

2025-10-09 19:24

올해 하반기 들어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거래 자금량이 급증하고 있다. 각종 기업공개(IPO), 주식시장 활황세 등에 올라타려는 개미 투자자들의 '빚투(빚 내서 투자)' 현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마이너스 통장 합산 잔액은 33조1872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중 가장 잔액이 적었던 3월(31조7000억원) 대비 1조4872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선 상당수 자금이 자본시장 투자에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3년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3500선까지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적극 활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IPO 시장에서도 명인제약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자금 수요가 활기를 띤다. 명인제약이 지난달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선 증거금으로만 17조3634억원이 몰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규모 증거금이 필요한 공모주 투자자들이 자금 충당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6·27 규제로 신용대출이 소득 수준 이내로 막히면서 단기 자금 차입 수요 일부도 마이너스 통장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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