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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하루만에 1% 넘게 올라…S&P500·나스닥 신고가 경신 다시 시작 [월가월부] 2025-10-09 06:58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 1.12%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39.13포인트(0.58%) 오른 6753.7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0%) 내린 4만6601.78에 마쳤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은 전날 오라클의 엔비디아 칩 대여 사업의 수익성이 부진하다는 보도에 따른 하락을 단 하루 만에 만회한 덕이다.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 호황에 따른 증시 붕괴 가능성이 있음에도 여전히 AI 수요 등이 뒤따르면서 AI 투자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라라 캐슬턴 미국 포트폴리오 구성 및 전략 책임자는 “올해 시장의 큰 동력 중 하나는 분명히 기술주와 AI 스토리”라며 “그것은 계속해서 수많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듯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도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 그리고 엔비디아는 이에 대해 언급할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는 점은 현재의 설비투자(Capex) 수준이 완전히 순환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안심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AI가 할 수 있는 일 중 일부는 이미 알고 있다”며 “그 능력들은 분명 인상적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칩에 대한 수요와 그 위에 구축되는 소프트웨어 계층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존재하느냐다”고 AI 버블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가 8일째 지속되고 있지만, 이 이슈로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이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정책 완화가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가자는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10월 말 회의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0.25%p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92.5%로 반영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전략가는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대해 “주식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여전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금리 환경이 덜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45% 내린 16.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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