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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리스크, 이번엔 반도체 습격…삼성·SK하이닉스 주가 출렁	2025-09-17 20:21
한동안 잠잠하던 ‘관세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던 국내 증시에도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각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바이오 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341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0.74% 하락한 845.5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지수 하락세는 주로 외국인투자자가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6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7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증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피는 매일같이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전날인 16일까지 7.92%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같은 기간 6.69% 상승했다. 특히 각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 주가는 각각 14.08%, 29.61%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같은 기간 12.43% 오르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마지막날인 17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그간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도주 중심으로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 및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에 대한 코멘트 중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은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업종들의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관세 리스크, 이번엔 반도체 습격…삼성·SK하이닉스 주가 출렁

2025-09-17 20:21

한동안 잠잠하던 ‘관세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던 국내 증시에도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각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바이오 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341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0.74% 하락한 845.5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지수 하락세는 주로 외국인투자자가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6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7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증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피는 매일같이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전날인 16일까지 7.92%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같은 기간 6.69% 상승했다.

특히 각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 주가는 각각 14.08%, 29.61%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같은 기간 12.43% 오르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마지막날인 17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그간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도주 중심으로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 및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에 대한 코멘트 중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은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업종들의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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