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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 사상 최고치…1979년 이후 최대폭	2025-09-16 14:20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제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1979년 오일쇼크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제 금값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현지시간 15일 기준 온스당 3천682.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 올랐습니다. 장중 한때 3천695달러를 넘어섰고, 금 현물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들어 금값 상승 폭이 1979년 오일쇼크 이후 최대라고 보도했습니다. 상승 배경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리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0.5%포인트 이상의 '빅컷'을 요구하며 연준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요인들이 달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확대하며 금의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겁니다. 투자자 움직임도 뚜렷합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금 ETF 순자산은 올해 들어 43% 늘었고, 헤지펀드들은 원자재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까이를 금으로 채웠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교수 - "금은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취급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희소성도 있는 상태에서는 금리나 다른 경제적인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더 상승할지는 예측하기에는 어렵지만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있는 거죠." 금값이 최고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 사상 최고치…1979년 이후 최대폭

2025-09-16 14:20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제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1979년 오일쇼크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제 금값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현지시간 15일 기준 온스당 3천682.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 올랐습니다.

장중 한때 3천695달러를 넘어섰고, 금 현물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들어 금값 상승 폭이 1979년 오일쇼크 이후 최대라고 보도했습니다.

상승 배경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리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0.5%포인트 이상의 '빅컷'을 요구하며 연준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요인들이 달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확대하며 금의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겁니다.

투자자 움직임도 뚜렷합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금 ETF 순자산은 올해 들어 43% 늘었고, 헤지펀드들은 원자재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까이를 금으로 채웠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교수
- "금은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취급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희소성도 있는 상태에서는 금리나 다른 경제적인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더 상승할지는 예측하기에는 어렵지만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있는 거죠."

금값이 최고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