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조달 비용 줄여야 산다”…ABS부터 공동대출까지 다변화 나선 여전사 | 2025-08-17 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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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신전문회사들이 최근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신전문채권 외 다양한 수단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여전채를 통해서만 자금을 조달했다면, 이제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나 신디케이트론 등도 활용하는 것이다.14일 현대캐피탈은 신차 할부 채권을 기반으로 미화 7억 달러(약 9700억원) 규모의 해외 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ABS는 평균 만기 4년으로, 미화 4억5000만 달러와 2억1000만 유로(미화 2억5000만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다.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중 유로화 ABS는 ESG 채권으로 친환경 차량 구매와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도 지난 3월에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3억 달러(약 4331억원) 규모의 ESG 해외 ABS를 발행했는데 해당 자금은 저소득층 금융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영업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다. 카드사들이 조달한 자금 중 여전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0%가 넘는다. 작년 말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조달 환경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과거에 비해 여전채 금리 수준이 높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조달수단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한카드가 미화 3억달러(한화 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신디케이티드론이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당시 주간사인 HSBC를 포함해 대만 및 중국계 총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대출 조건은 미국 무위험금리(RFR)인 SOFR에 3년물은 0.70%포인트, 5년물은 0.80%포인트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돼 기존 여전채보다 금리가 낮다. 여전사들은 ESG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들어서만 4·7·8월 세 차례 걸쳐 각각 2100억원, 2600억원, 1600억원어치의 ESG 채권을 발행해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규모를 조달했다. 현대카드는 7월에 3000억원, 하나카드는 5월에 700억원, 삼성카드는 지난 3월과 4월 각각 900억원, 600억원 규모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국민카드는 올해 국내외에서 2~3차례 발행을 검토 중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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