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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도 아닌데 영업이사가 6개월 급여가 46억…증권가 보수 살펴보니	2025-08-15 06:03
증시 호황에 보상도 두둑 김남구 회장 57억원 받아 송치형 두나무 회장 44억 메리츠 윤창식 영업이사 반기에 48억 보수 기록 올해 국내 증시가 호황을 누리면서 증권사 경영진이 수십억 원의 반기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 등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규모 퇴직금으로 연봉킹 자리에 올랐으나 올해는 현직 경영자들이 돋보였다. 14일 한국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성환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25억978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7억6778만원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면서 보수가 크게 뛰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45억5102만원을, 한국금융지주에서 11억8800만원을 수령하면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보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14억1400만원을 받은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는 2억원 넘게 증가한16억7100만원을 챙겼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또한 지난해보다 1억원 이상 증가한 14억9300만원을 반기 보수로 수령했다. 허선호,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작년 상반기 보수로 각각 6억4300만원, 5억3700만원을 수령했으나 올해에는 각각 12억4500만원, 14억3000만원으로 두 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표이사 외 임직원 중에서도 수십억 원대 고연봉을 벌써 달성한 사례들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프라이빗뱅커(PB)인 윤창식 영업이사는 48억6283만원을 올해 상반기에 받으면서 지난해 전체 보수(46억4000만원)을 벌써 넘어섰다. 지난해 21억6000만원을 받았던 진현수 부국증권 차장 또한 25억6200만원을 수령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권업계 임직원 연봉 1위를 차지했던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전담 이사는 올해 보수가 급감했다. 이 이사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15억9400만원으로 유안타증권 임직원 중에서는 가장 컸으나 작년(44억3700만원)에 비하면 절반 이하의 보수를 받았다. 4대 금융그룹 수장 중에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함 회장은 상반기 총 1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5000만원에 상여금 13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상여금에는 2021년 부회장 재직 당시 부여된 성과연동주식의 장기성과급 8억5200만원과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보수 총액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8억7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500만원과 상여금 4억4600만원이 포함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상반기 총 7억6100만원을 수령하며 그다음으로 보수총액이 높았다. 다만 임 회장은 성과연동주식 2만1323주도 보유하고 있으나, 보수 총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진 회장도 성과연동주식 8847주를 보유 중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6억5000만원이었다. 급여는 4억5000만원으로 다른 금융 수장들과 비슷했으나 단기성과급 2억원만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너도 아닌데 영업이사가 6개월 급여가 46억…증권가 보수 살펴보니

2025-08-15 06:03

증시 호황에 보상도 두둑
김남구 회장 57억원 받아
송치형 두나무 회장 44억

메리츠 윤창식 영업이사
반기에 48억 보수 기록

올해 국내 증시가 호황을 누리면서 증권사 경영진이 수십억 원의 반기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 등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규모 퇴직금으로 연봉킹 자리에 올랐으나 올해는 현직 경영자들이 돋보였다.
14일 한국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성환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25억978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7억6778만원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면서 보수가 크게 뛰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45억5102만원을, 한국금융지주에서 11억8800만원을 수령하면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보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14억1400만원을 받은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는 2억원 넘게 증가한16억7100만원을 챙겼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또한 지난해보다 1억원 이상 증가한 14억9300만원을 반기 보수로 수령했다.
허선호,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작년 상반기 보수로 각각 6억4300만원, 5억3700만원을 수령했으나 올해에는 각각 12억4500만원, 14억3000만원으로 두 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표이사 외 임직원 중에서도 수십억 원대 고연봉을 벌써 달성한 사례들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프라이빗뱅커(PB)인 윤창식 영업이사는 48억6283만원을 올해 상반기에 받으면서 지난해 전체 보수(46억4000만원)을 벌써 넘어섰다.
지난해 21억6000만원을 받았던 진현수 부국증권 차장 또한 25억6200만원을 수령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권업계 임직원 연봉 1위를 차지했던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전담 이사는 올해 보수가 급감했다.
이 이사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15억9400만원으로 유안타증권 임직원 중에서는 가장 컸으나 작년(44억3700만원)에 비하면 절반 이하의 보수를 받았다.
4대 금융그룹 수장 중에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함 회장은 상반기 총 1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5000만원에 상여금 13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상여금에는 2021년 부회장 재직 당시 부여된 성과연동주식의 장기성과급 8억5200만원과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보수 총액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8억7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500만원과 상여금 4억4600만원이 포함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상반기 총 7억6100만원을 수령하며 그다음으로 보수총액이 높았다. 다만 임 회장은 성과연동주식 2만1323주도 보유하고 있으나, 보수 총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진 회장도 성과연동주식 8847주를 보유 중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6억5000만원이었다. 급여는 4억5000만원으로 다른 금융 수장들과 비슷했으나 단기성과급 2억원만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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