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실적부진에 교육세 부담까지 … 우울한 보험사	2025-08-13 19:31
보험업계가 손해율 악화 등으로 실적이 둔화된 데다 교육세 부담까지 커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삼성화재는 상반기 연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1조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어든 5045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9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이다. 다만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판매 호조로 연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1조3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내년부터 교육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면서 실적에 추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교육세 부담 확대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14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은 높은 법인세율 기준을 적용받고 있고, 타 산업이 부담하지 않는 교육세와 예금보험료, 감독분담금 등 다수의 준조세성 비용도 부담하고 있다"며 "교육세 부담까지 가중되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험업계에선 세율 인상으로 주요 보험사 교육세 부담이 35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교육세율 인상을 막기 위한 반대 의견서를 이날 기재부에 전달했으며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도 14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세 0.5%는 수익에 비례해 부과되고 있어 수익이 늘었다고 세금도 그만큼 늘려야 한다는 요구는 불합리하다는 게 은행권의 입장이다. [김혜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적부진에 교육세 부담까지 … 우울한 보험사

2025-08-13 19:31

보험업계가 손해율 악화 등으로 실적이 둔화된 데다 교육세 부담까지 커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삼성화재는 상반기 연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1조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어든 5045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9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이다. 다만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판매 호조로 연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1조3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내년부터 교육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면서 실적에 추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교육세 부담 확대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14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은 높은 법인세율 기준을 적용받고 있고, 타 산업이 부담하지 않는 교육세와 예금보험료, 감독분담금 등 다수의 준조세성 비용도 부담하고 있다"며 "교육세 부담까지 가중되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험업계에선 세율 인상으로 주요 보험사 교육세 부담이 35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교육세율 인상을 막기 위한 반대 의견서를 이날 기재부에 전달했으며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도 14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세 0.5%는 수익에 비례해 부과되고 있어 수익이 늘었다고 세금도 그만큼 늘려야 한다는 요구는 불합리하다는 게 은행권의 입장이다.
[김혜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