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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오히려 뜨는 태양광 2025-08-13 15:47
ETF수익률 S&P500 웃돌아
미국 제조업체 수혜 기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태양광 산업 지원 축소 법안 통과 이후 오히려 관련 산업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기준 태양광 업계의 대표 벤치마크인 인베스코 솔라 ETF는 올해 들어 10.9% 상승했다.
0.7% 하락한 석유·가스 업계 벤치마크 에너지셀렉트 섹터 SPDR 펀드를 훌쩍 웃도는 성적이다. 심지어는 8.6% 상승한 S&P 500 지수도 앞질렀다.
특히 지난 달 새로운 세제법안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통과 이후 미국 내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세액공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조항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대 수혜주로 부상중인 기업 중 하나는 미국 최대의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퍼스트솔라다. 13일 UBS는 “세액공제로 인해 순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5달러에서 275달러로 상향했다.
마크 위드마 퍼스트솔라 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OBBBA가 기존IRA 세액공제보다 자사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퍼스트솔라는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미국 내 제조 역량을 올해 연 10GW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용 태양광 업체들도 최근 부정적인 전망을 거스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썬런은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웃도는 성적을 내왔다.
지난 분기 동안 392MWh의 저장용량을 설치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주요 지표인 계약 순가치 창출(contracted net value creation) 연간 가이던스도 기존 6억5000만~8억5,000만달러에서 10억~13억 달러로 상향했다.이 같은 호실적 후 다음 날 주가는 30% 급등했다.
서스쿼해나는 긍정적 썬런에 대해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2달러에서 13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소비자의 설치 비용 부담이 커져 단기적으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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