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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무역질서 시작"…미국 평균 관세율 15% 육박	2025-08-07 17: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상호관세'가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전 세계 무역 질서에 대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기존 2.3%에서 15.2%로 급등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무역 경쟁(trade rivalry)의 시대를 열었다"며 "수십년에 걸쳐 발전해온 국제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치열한 협상 끝에 15%의 관세율을 수용했고, 스위스는 최고 39%의 관세를 통보받았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징벌적 조치로 50% 고율 관세를 맞았습니다. 반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은 아직 추가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상호관세 시행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경제 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합니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닥칠 몇 달은 트럼프와 그 반대파 모두의 예언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새 무역 질서가 미국 경제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는 최근 5~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고, 상반기 성장률도 전년 대비 둔화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실업률과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관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웬디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더 힘든 시기가 코앞에 닥쳤다는 징후들이 있다"며 물가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향후 S&P500 지수가 10~15% 조정받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새 무역질서 시작"…미국 평균 관세율 15% 육박

2025-08-07 17: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상호관세'가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전 세계 무역 질서에 대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기존 2.3%에서 15.2%로 급등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무역 경쟁(trade rivalry)의 시대를 열었다"며 "수십년에 걸쳐 발전해온 국제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치열한 협상 끝에 15%의 관세율을 수용했고, 스위스는 최고 39%의 관세를 통보받았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징벌적 조치로 50% 고율 관세를 맞았습니다.

반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은 아직 추가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상호관세 시행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경제 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합니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닥칠 몇 달은 트럼프와 그 반대파 모두의 예언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새 무역 질서가 미국 경제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는 최근 5~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고, 상반기 성장률도 전년 대비 둔화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실업률과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관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웬디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더 힘든 시기가 코앞에 닥쳤다는 징후들이 있다"며 물가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향후 S&P500 지수가 10~15% 조정받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