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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슈마컴 실적 삐끗…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재점화	2025-08-06 17:48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수요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달 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피크아웃(수요 정점)’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AMD는 2분기 76억 8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4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74억 2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해 실망감을 줬다. 핵심 부문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2분기 8억 달러 규모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MD측은 지난 7월 해당 칩의 수출 재개를 시사한출하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향인 MI308 칩에 대한 미 상무부의 라이선스 심사가 진행 중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3%였으며, 수출 규제가 없었다면 54%까지 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사인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장외 거래에서 한때 15% 넘게 급락했다. EPS는 0.41달러로 월가 예상치(0.44달러)를 밑돌았고, 매출 역시 57억 6000만 달러로 예상치(58억 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했지만, 과거 AI 서버 수요가 폭증하던 시기에 비하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향후 전망도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60억~70억 달러, EPS 0.40달러~0.52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각각 컨센서스(66억 달러, 0.59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같은 경쟁사 및 협력사의 부진에 영향을 받아, 엔비디아 주가도 장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매출 458억~459억 달러, EPS 0.98~0.99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MD, 슈마컴 실적 삐끗…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재점화

2025-08-06 17:48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수요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달 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피크아웃(수요 정점)’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AMD는 2분기 76억 8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4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74억 2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해 실망감을 줬다.
핵심 부문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2분기 8억 달러 규모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MD측은 지난 7월 해당 칩의 수출 재개를 시사한출하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향인 MI308 칩에 대한 미 상무부의 라이선스 심사가 진행 중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3%였으며, 수출 규제가 없었다면 54%까지 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사인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장외 거래에서 한때 15% 넘게 급락했다.
EPS는 0.41달러로 월가 예상치(0.44달러)를 밑돌았고, 매출 역시 57억 6000만 달러로 예상치(58억 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했지만, 과거 AI 서버 수요가 폭증하던 시기에 비하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향후 전망도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60억~70억 달러, EPS 0.40달러~0.52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각각 컨센서스(66억 달러, 0.59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같은 경쟁사 및 협력사의 부진에 영향을 받아, 엔비디아 주가도 장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매출 458억~459억 달러, EPS 0.98~0.99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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