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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방산 노조 29년만에 파업	2025-08-04 18:46
최근 6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보잉에 악재가 닥쳤다. 회사의 방산 부문 노조가 2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보잉 방산 부문 공장 노조원 3200명은 4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보잉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파업에 나서는 건 1996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보잉 방산 부문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는 지난달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사측이 수정해 제시한 임금 협상안을 부결시키며 파업을 예고했다. 사측 수정안은 4년간 임금을 20% 인상하고 퇴직금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톰 뵐링 IAM 837지부 대표는 성명에서 "조합원들의 기술과 헌신 그리고 국가 방위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반영한 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보잉의 실적 개선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보잉은 지난 2분기(4∼6월) 22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2019년 1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잉 방산 노조 29년만에 파업

2025-08-04 18:46

최근 6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보잉에 악재가 닥쳤다. 회사의 방산 부문 노조가 2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보잉 방산 부문 공장 노조원 3200명은 4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보잉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파업에 나서는 건 1996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보잉 방산 부문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는 지난달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사측이 수정해 제시한 임금 협상안을 부결시키며 파업을 예고했다. 사측 수정안은 4년간 임금을 20% 인상하고 퇴직금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톰 뵐링 IAM 837지부 대표는 성명에서 "조합원들의 기술과 헌신 그리고 국가 방위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반영한 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보잉의 실적 개선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보잉은 지난 2분기(4∼6월) 22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2019년 1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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