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 지연국가 관세율 올릴것" 美압박 최고조 | 2025-07-03 2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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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충격 ◆ 미국 정부가 관세협상을 서두르지 않으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많은 무역 합의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협상이 실질적으로 진척되지 않은 나라들은 다음주에 (높은) 관세율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 만료를 앞두고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전날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베트남과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결과 미국에 수출하는 베트남 상품에 매기는 관세는 종전 46%에서 20%로 줄어들었다. 반면 베트남에 수출하는 미국 상품은 관세가 0%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우리가 베트남에 무관세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중국, 멕시코 등에 이어 미국이 5번째로 무역적자를 많이 보는 나라다. 제3국에서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은 관세율 40%가 적용된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 43명이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법 문제를 해결하라고 서한을 보내는 등 비관세 장벽 관련 압박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도 "일본은 매우 완고하고 잘못 길들었다.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이달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미 국내 사정으로 무산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한미 양국은 루비오 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해왔으나 미국의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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