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외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美 도시…1위는 플로리다 탬파	2025-06-24 15:44
日 닛케이·英 FT 91개 도시 분석 생활비와 인건비 싸고 세금 낮아 2위는 시애틀, 3위는 롤리 꼽혀 미국 대도시 중에서 외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곳 1위로 플로리다주 탬파가 꼽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톱 10위권내에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포함해 모두 3곳이 포함됐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인구 수를 감안한 91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외국기업에게 투자여건이 좋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세금·임대료 등 비즈니스 환경, 물류·교통 인프라와 행정 체제 등 외국 기업의 요구, 인구 규모나 고도 인재 비율 등이 포함된 노동력·인재, 생활비 수준과 치안 등을 평가하는 삶의 질, 인종의 다양성 등이 담긴 개방성, 도시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무하는 무역전쟁에의 내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도시 3곳이 모두 플로리다주에 위치해 있었다. 플로리다주는 미국 전역에서 인구가 3위이다. 주 경제 규모는 과거 5년간 50% 성장해 지난해 1조7055억달러(약 2300조원)로 커졌다. 국가별 경제순위로 보면 15위인 스페인(1조7314억달러)보다는 적고 16위인 인도네시아(1조4025억달러)보다는 훨씬 큰 규모다. 닛케이는 “플로리다주는 금융과 정보통신 업종에 경쟁력이 있고 내수가 활발해 수출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구조”라며 “미국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높은 관세를 부과받거나 미국 정부가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현지 경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영향을 덜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탬파의 경우 개인소득세가 없고 북동부나 서부 지역에 비해 임금이 싼 것도 매력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탬파에는 미국 대형 은행의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허브 기능이 이 곳에 많이 위치해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NUFG)이 2년 전 대출 업무를 지원하는 거점을 이 곳에 신설하기도 했다. 같은 플로리다주로 4위에 오른 올랜도의 경우 미국 월트디즈니가 설립한 대형 테마파크가 있는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여기에 나사(NASA)가 로켓을 발사하는 대형 기지인 케네디우주센터가 인근에 있고, 항공우주산업용 반도체 기업 등도 모여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 도시로 꼽힌 워싱턴주의 시애틀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보잉 등의 본사가 있어 정보기술(IT)과 항공산업 모두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캐나다 지역의 우수 인재를 손쉽게 영입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거론됐다. 3위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롤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포함한 3개의 대학이 협동·공조체제로 만든 ‘리서치 트라이랭글’이 최대경쟁력으로 꼽혔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우수 인재를 손쉽게 채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美 도시…1위는 플로리다 탬파

2025-06-24 15:44

日 닛케이·英 FT 91개 도시 분석
생활비와 인건비 싸고 세금 낮아
2위는 시애틀, 3위는 롤리 꼽혀

미국 대도시 중에서 외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곳 1위로 플로리다주 탬파가 꼽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톱 10위권내에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포함해 모두 3곳이 포함됐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인구 수를 감안한 91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외국기업에게 투자여건이 좋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세금·임대료 등 비즈니스 환경, 물류·교통 인프라와 행정 체제 등 외국 기업의 요구, 인구 규모나 고도 인재 비율 등이 포함된 노동력·인재, 생활비 수준과 치안 등을 평가하는 삶의 질, 인종의 다양성 등이 담긴 개방성, 도시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무하는 무역전쟁에의 내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도시 3곳이 모두 플로리다주에 위치해 있었다. 플로리다주는 미국 전역에서 인구가 3위이다. 주 경제 규모는 과거 5년간 50% 성장해 지난해 1조7055억달러(약 2300조원)로 커졌다.
국가별 경제순위로 보면 15위인 스페인(1조7314억달러)보다는 적고 16위인 인도네시아(1조4025억달러)보다는 훨씬 큰 규모다.
닛케이는 “플로리다주는 금융과 정보통신 업종에 경쟁력이 있고 내수가 활발해 수출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구조”라며 “미국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높은 관세를 부과받거나 미국 정부가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현지 경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영향을 덜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탬파의 경우 개인소득세가 없고 북동부나 서부 지역에 비해 임금이 싼 것도 매력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탬파에는 미국 대형 은행의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허브 기능이 이 곳에 많이 위치해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NUFG)이 2년 전 대출 업무를 지원하는 거점을 이 곳에 신설하기도 했다.

같은 플로리다주로 4위에 오른 올랜도의 경우 미국 월트디즈니가 설립한 대형 테마파크가 있는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여기에 나사(NASA)가 로켓을 발사하는 대형 기지인 케네디우주센터가 인근에 있고, 항공우주산업용 반도체 기업 등도 모여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 도시로 꼽힌 워싱턴주의 시애틀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보잉 등의 본사가 있어 정보기술(IT)과 항공산업 모두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캐나다 지역의 우수 인재를 손쉽게 영입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거론됐다.
3위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롤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포함한 3개의 대학이 협동·공조체제로 만든 ‘리서치 트라이랭글’이 최대경쟁력으로 꼽혔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우수 인재를 손쉽게 채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