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어라? 명함 속 사진 옷이 막 바뀌네”…빠르게 진화하는 AI금융서비스 2024-05-25 21:03
명함 속 가상인간의 옷이 저절로 바뀌고, 주식 리포트를 작성하는 AI가 나오는 등 AI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ABL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명절이나 생일 등 기념일마다 옷이 바뀌는 ‘AI명함’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AI(인공지능) 명함은 개인화 AI 맞춤영상제작 솔루션 ‘드림아바타(Dream Avatar)’를 활용해 사용자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시지 영상을 제공한다.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약 2분만에 제작된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실제 사람이 녹음한 것처럼 음성을 합성하는 TTS(Text to Speech), 텍스트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TTV(Text to Video)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ABL생명은 영업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전속 FC(재무컨설턴트), 육성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AI 명함을 제공한다. AI 명함에는 ▲개인 PR ▲정기 안부 인사 ▲계약 고객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본인 사진으로 제작된 AI 명함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고 별도의 이미지 촬영 없이도 명절, 생일 등 각종 기념일에 따른 맞춤형 의상 변경이 가능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인간 애널리스트 대신 ‘AI 애널리스트’에 분석을 맡겨 기업실적 분석 리포트를 내 화제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선보인 AI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후 자료를 수집하고 도표화 등에 5시간정도 걸리던 기존 리포트 작성 시간이 15분만에 끝나,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 AI 리포트를 지난해 1분기에 인간 애널리스트가 작성해 발간한 실적 분석 리포트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발견된다. AI 리포트에선 인간 애널리스트의 역할이 보고서 작성자가 아닌 ‘감수자’로 명시돼 있고, AI로 작성됐다는 게 상단에 표시돼 있다.
또 주요 지표와 AI 모델의 예측치를 비교해 제시하는 AI 통합 시계열 분석, 기업 CEO 등의 과거 공식 석상 발언들을 AI가 뽑아내 정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다만, AI 리포트는 인간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처럼 실적 추정이나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매매 판단을 하는 등의 투자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목표 주가나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게 지금도 가능하지만, 리포트에 공개할 만큼 충분히 검증되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AI활용과 망분리 완화 등의 규제 합리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서는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생성형AI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