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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뱅·지방은행 첫 공동상품 나온다…토스·광주은행, 혁신금융 신청 2024-05-15 18:23
다음주 혁신금융 신청해 하반기 첫선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한 금융상품이 첫 선을 보인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금융위원회에 ‘공동대출 상품’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한다. 하반기께는 해당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의 모객력과 신용평가모델을, 광주은행의 자금력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첫 협업 상품사례여서, 5대 시중은행에 집중된 은행업 과점 구조를 완화하는 시발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제1금융권 금리를 적용받는 이용자를 늘리는 식으로 금리부담 완화에 효과를 내고, 인터넷은행 시스템 활용을 통해 소비자 편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1호 공동대출 상품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인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양사간 조율을 마쳤다.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을 받으면 지정 범위 내에서 금융관련 규제 예외·면제 등 특례를 적용 받는다. 금융위는 신청이 들어오면 다음달 열리는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 관련 상정할 예정이다. 심사과정에서 공동대출 상품에 대한 보완 요청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하반기엔 금융소비자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공동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이 보유한 모객력과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출자금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분담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고객이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에서 각각 심사를 진행한 뒤 분담비율에 따라 대출을 실행한다.
금융위는 작년부터 모객력이 뛰어나지만 자금력에 한계가 있는 인터넷은행과 자금여력이 있는 지방은행이 함께하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더 많은 소비자가 제1금융권 수준의 대출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5대은행이 흡수한 대출수요를 분산시킴으로서 과점체제를 약화시키고 은행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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