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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韓직원 달래기 "고용보장에 최선다할 것" 2024-05-15 22:23
라인야후 경영진이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 간 '라인 지분 협상'과 관련해 이슈의 중심에 선 한국 법인 '라인플러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대주주 변경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내부 구성원들 우려가 커지면서, 라인플러스 대표는 물론 라인야후 사장까지 진화에 나선 것이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의 중간지주회사 격인 Z인터미디어트의 100% 자회사로, 일본 외 동남아시아 등 라인의 해외 핵심 사업을 맡고 있다. 현재 라인플러스, 라인파이낸셜 등 한국 법인 직원은 총 2500여 명이다. 라인플러스는 지난 14일 저녁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외에도 최근 라인야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 및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협상 상황 및 고용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주류를 이뤘던 것으로 파악된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50 비율로 2021년 경영 통합 당시 세웠던 A홀딩스가 64%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15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이날 현장에서 한일 양국 임원진은 모두 공통적으로 라인플러스 등 한국의 라인 계열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태는 막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 직원들이 모회사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자신의 권한을 다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데자와 CEO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 CPO의 등장은 라인플러스 직원들에게 상당한 위로가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가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건을 책임지고 이사진에서 내려왔다는 점을 설명하며 직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네이버에 대한 자본 관계의 재검토' 등 행정지도를 내린 것과 관련해 "위탁처 관리가 적절하게 기능하는 형태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민서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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