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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내부통제 강화 '책무구조' 업계 첫 작성 2024-05-15 19:44

신한금융그룹의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보험) 등 주요 4개 계열사가 최근 업권 최초로 '책무구조도' 작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을 보유한 금융지주들은 7월까지 금융당국에 이를 제출해야 하는데,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사진) 지시하에 빠르게 주요 계열사 책무구조도 작성한 것이다.
금융그룹의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와 범위를 스스로 사전에 정하는 것이다. 임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시 역할을 강화해 금융사에서 일어나는 횡령이나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대표이사(CEO)에게도 내부통제 총괄 책임자로서 시스템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14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준비 현황과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주회사의 책무구조도 수립을 위해 △관련 법령 및 내규에 입각해 임원의 책무를 누락·중복 없이 도출·점검하는 방법 △해외 선행 사례 분석을 통한 전사적 내부통제 관리 프로세스 개선 방안 △금융지주회사의 제재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상당한 주의'를 다해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수행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내년 1월부터 이를 도입해야 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연말까지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설명 및 의견 수렴을 마치고, 연내 도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책무구조도가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난 9일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은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 내부통제 관련 활동 계획도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진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법령 통과 후 '내부통제 책무구조도'의 조기 도입과 함께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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