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사람인 척 하더니 팔로어 741만명”...알고보니 마르코스, 소통왕이었네 | 2024-05-07 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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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노려 SNS 전략적 활용 본지와 인터뷰도 릴스서 공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파워 페북러’다. 페이스북 친구는 741만명에 달하고, 유튜브 구독자는 275만명, 엑스(옛 트위터) 팔로어도 130만명이 넘는다.이는 필리핀 유권자의 52%가 50세 미만인 점을 감안한 영리한 전략이다. 실제로 마르코스 대통령 지지자 중 다수는 30세 미만의 젊은 층으로 알려졌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2016년 부통령 후보 시절부터 이들에게 친숙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친근하면서도 능력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했다. 대중과 대화할 때에는 영어와 따갈로그어를 섞어서 쓰고, 소박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보통 사람’임을 어필했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민감한 국정 현안부터 폭염 및 교통 체증 대책, 아들들과의 소소한 일상까지 시시콜콜 SNS에 올려 소통하고 있다. 대통령궁으로 배달된 편지를 직접 읽고 답변하기도 하고, 발렌타인데이에는 영부인과 동반 출연해 연애담을 들려준다. 이런 게시글에는 ‘PBBM(봉봉 대통령 애칭)’ 지지자들의 팬심어린 댓글이 2000개씩 달린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내 언론 최초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대담을 진행한 2일에도 ‘릴스’에 기념사진을 올리면서 한국 유력 매체인 매일경제신문·MB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SNS 대표 메뉴는 애칭인 봉봉을 딴 ‘BBM 브이로그’다. 마르코스가 밀고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 ‘BBM(Build Better More)’과 동음이의어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홈페이지와 SNS에 아버지 마르코스 시대가 ‘황금시대’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운동 중에도 ‘마르코스 집권 기간 동안 필리핀이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했다’는 게시물을 올렸고, 과거 국제엠네스티가 마르코스 시절 인권 유린을 발표한 데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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