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배당 늘리고 자사주 소각"…줄잇는 주주환원 2024-02-07 18:17
기업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친화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이다.
7일 SK가스는 주당 배당금을 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배당금(6500원)보다 23% 늘어난 액수다. 이번에는 이미 지급한 중간배당 2000원과 기말배당 6000원이 포함됐다. 배당 총액은 718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결정한 배당금은 2020년 4000원에서 2배 확대된 액수다.
올해부터 배당 기준이 발전·액화천연가스(LNG) 신사업 가동을 통한 사업구조 변화를 고려해 기존 '별도 당기순이익 20~40%'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경상이익) 25%'로 변경된다. 신규 사업 성과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을 강화한 것이다. SK가스는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추가 환원을 검토하고 중간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 역시 주당 16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이며 총배당금은 40억원에 달한다. 전년(30원)보다 5.3배 늘렸다.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는 "배당 성향을 30% 선으로 유지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투자·성장 선순환 구조를 통해 주주친화 배당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4월까지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자사주 34만5688주(0.36%)를 4월에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금액은 200억원대에 달한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배당을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배당 기준일을 매년 3월 7일로 정하고 주당 42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407억원으로 한미반도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주주배당이다.
[성승훈 기자 / 정유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