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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호조 두산밥캣…북미 전문딜러망 통했다 2023-05-26 15:07
2007년 두산에 인수된 두산밥캣
미국서 시작한 업력 77년차 회사
북미지역 딜러유통망이 강점
“또 하나의 자산, 유지·확장 신경 쓸 것”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유통망 유지에 노력해 큰 성과를 거둔 기업이 있다. 바로 건설기계를 제조·판매하는 두산밥캣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두산밥캣의 매출액은 2조405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408억원) 대비 39% 늘었다. 소형·휴대용 장비와 산업차량 등 3개 부문 모두 37~43%의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두산밥캣의 1분기 성과는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역할이 컸다. 북미 시장은 전체 매출액의 78%를 차지한데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역시 37%로 두드러졌다. 반면 매출액 비중이 16%인 유럽·중동·아프리카는 1년 새 판매 규모를 12% 확대하는데 그쳤다. 6%의 가장 작은 매출 비중을 보이는 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는 지난해 1분기보다 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에서의 두산밥캣 호조세는 오랫동안 구축한 오프라인 전문 딜러망이 이유로 꼽힌다. 밥캣은 지난 1947년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시작된 회사로 2007년 두산그룹에 인수됐다. 올해로 77년차를 맞은 긴 역사 만큼 본거지인 북미 지역 딜러 유통망 역시 탄탄하다. 전문 판매 딜러들은 대다수가 동일제품군에서 두산밥캣 제품만을 취급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소형·휴대용 장비 판매액의 86.7%가 전문 딜러를 통해 발생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인수 이전부터 구축된 오프라인 딜러 유통망을 핵심 자산으로 생각하고 유지·확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를 불문하고 디지털 시장으로의 유통망 전환이 화두지만 두산밥캣은 온라인과 더불어 전통적인 유통망의 양적·질적 향상에도 계속 신경 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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