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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00억원대 계약...LS전선, KTS와 시너지 효과 기대 2023-03-19 07:03
LS전선이 KT서브마린(KTS)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양 사 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KT서브마린은 3월 16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LS전선과 해저케이블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2억원이다. 앞서 2월 21일에도 양 사는 59억원 규모의 포설 공정용 선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KTS는 해저케이블 건설·유지 보수 부문에서 경쟁력을 잃은 상태였다. 업계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모그룹인 KT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LS전선과의 협업을 계기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자연스레 실적 개선 자신감도 커졌다. KTS는 3년 동안 이어진 적자를 올해 끊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승용 KTS 대표는 “LS전선과 협력을 통해 올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어가겠다”며 “자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KTS는 지난해 매출 427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0년에도 각각 51억원, 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S전선, 4월 이후 콜옵션 행사 확정적
LS전선도 KTS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KTS가 보유한 시공 능력 때문이다. KTS는 해저 시공 전문업체다. 케이블을 바다 밑에 매설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포설선 운영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LS전선 입장에선 꼭 필요한 존재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시공과 유지 보수는 KTS가 맡는 방식의 협업이 가능하다.
이에 LS전선은 지난해 10월 KTS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2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지분 15.5%를 확보했다. 이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현재 지분율은 16.2% 수준이다. 유상증자 참여 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조건도 달았다. 콜옵션 규모는 449억원이다.
콜옵션 행사 시 LS전선은 KTS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콜옵션 행사 기간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다. 전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S전선은 내부적으로 콜옵션 행사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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