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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포스코 태풍 여파에도 장기적 실적 영향은 없을 듯 2022-09-23 09:06
Q.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우려됩니다. 향후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전망에 대해 알려주세요.
A.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침수 소식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아직 이번 침수 사고로 인한 복구비용, 재고 손실, 생산·판매 차질로 인한 이익 감소 등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회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말까지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꽤 보수적인 가정을 통해 산정된 비용을 추정해 포스코홀딩스의 록 보텀(단기 저점)을 제시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최선의 투자 전략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의 계획대로 연말까지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약 4개월간의 제품 생산 차질이 250만t 발생합니다. 또 기존 포항제철소 완제품 재고의 절반가량이 스크랩 처리되며 언론에 보도된 1차 복구비용 1400억원을 반영한다고 가정할 때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 대비 15% 감소한 6조20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12개월 선행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는 기존 6.5%에서 5.2%로 하락하게 됩니다. 분명 큰 폭의 이익 감소이지만 절대적인 ROE 수준은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경험했던 2015년(1.5%), 2020년(3.7%)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즉 2015년, 2020년에 기록했던 역사적 최저점의 밸류에이션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PBR는 0.35배 수준입니다.
더불어 포항제철소 슬래브 일부를 광양으로 옮겨 완제품을 대체 생산하는 효과와 완제품 생산 차질로 인한 광양제철소 제품 가격 상승 등 이익 감소를 상쇄하는 요인들이 더 존재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압연 설비 정상화까지 6개월이 걸린다는 더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38% 감소한 3조8000억원이 됩니다. 이때 12개월 선행 ROE는 기존 추정치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4.1%가 됩니다. 더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록 보텀은 PBR 0.3배로 볼 수 있습니다.
단기 실적 부진 우려는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생존 문제와 직결되지만 않는다면 결국 회사 이익은 중기적으로 정상화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2024년 리튬 사업의 실적 현실화로 신사업 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록 보텀 밸류에이션에 근거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꾸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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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승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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