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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건강 위협하는 ‘회전근개 파열’…골프·테니스 칠 때 주의 2022-08-06 09:25
‘회전근개’는 팔과 어깨를 움직이는 4개 힘줄을 말한다.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이 유발되며, 파열이 진행될수록 어깨 힘이 떨어지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으로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반복되는 손상과 마모로 찢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프나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를 하다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이라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열 부위에 압통이 있는지 눌러봐서 각 힘줄 어느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신체 검진을 시행한 후, 최종적으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파열일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먹는 약이나 주사 등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보존 치료 효과가 없거나 파열이 계속 진행해 그 크기가 커지면 수술을 권하게 된다. 또, 부분파열이더라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은 관절경으로 진행된다. 피부에 4~5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을 진행하는데,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방식이다. 김명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관절경술은 기존 절개술에 비해,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시간은 2~3시간 정도로 짧지만 수술 후 4~6주간은 보조기를 차는 등 조심하는 것이 좋다. 보조기를 차는 동안은 어깨를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벌리는 동작을 삼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짧은 시간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이 충분히 이완될 때까지 스트레칭을 권한다. 평상시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어깨 긴장을 풀어주는 뜨거운 찜질도 좋다.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고, 꾸준한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어깨 힘줄과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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