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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매장가서 가전제품 사세요?" 삼성 LG 라방에 빠졌다 2021-08-05 19:27
'라이브커머스(생방송 전자상거래)' 채널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외 가전업체들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과거 미용·식품·필수품 등 저가 상품 위주로 비교적 낮은 연령층을 주요 고객으로 운영됐던 라이브커머스는 최근 이용층 확대와 함께 전방위로 판매 제품군을 넓혀가며 가전업계에서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는 스트리밍 방송을 뜻한다.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카카오의 '톡 딜라이브', 티몬의 '티비온라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은 아예 자체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와 해외 주요 가전업체들은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선보인 신개념 가정간편식(HMR)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신제품 출시 행사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 행사를 라이브커머스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방송에는 50만명에 가까운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사업 전 제품군으로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12월 11회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올해 상반기에만 48회로 약 5배 증가했다.
LG전자 역시 최근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제품인 LG스탠바이미의 1차 예약판매를 자사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진행했다. LG전자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와 에어컨, 스타일러 등 대부분의 라인업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군의 숫자는 지난해 8가지에서 올 들어 19가지로 늘어났다.
아직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높지 않지만 삼성전자LG전자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어 당장 구매로 직결되지 않더라도 제품 구매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에게 제품의 여러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도 실제로 보여주면서 특·장점을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외 프리미엄 가전 밀레와 다이슨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채널보다 다양한 할인과 증정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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