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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보다 카드 더 쓴다? 코로나 없었다면… 2021-07-22 12:29
올해 들어 카드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코로나가 없었을 경우를 가정한 규모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개인 신용카드 데이터로 분석한 품목별 소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3월 신용카드사용액(49.9조원)은 2019년 3월(44.5조원) 보다 5조원 이상 많았다. 올해 초부터 계속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전자상거래·통신판매를 중심으로 공과금·개인 및 전문서비스, 금융·보험, 자동차 등이 코로나 소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기대신용카드사용액' 수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카드사용액은 2019년 3월 카드 소비에 과거 3년 치 증가율을 반영해 도출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기대카드사용액은 52.3조원이었다. 실제 사용액보다 2.4조원 많은 규모다. 다시 말해 코로나가 없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보다 소비가 4.7% 부진했다는 것이다.
기대 수준을 넘어선 품목이 전체 31개 중 전자상거래·통신판매, 백화점, 대형마트·유통전문점 등 9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항공사, 면세점, 여행사·자동차임대, 숙박과 음식 등 22개 품목들은 기대카드사용액에 한참 못 미쳤다.
경총은 "코로나로 소비 습관이 형성돼 소비·산업구조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 총소비가 회복되더라도 대면서비스업 관련 소비와 고용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온전히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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