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면서 조정을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날 시장의 관심사는 러시아 백신 개발이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신 등록했다고 발표했고 백신 개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임상3상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WHO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장 초반 항공, 건설, 금융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7월 PPI(생산자 물가지수) 전월 대비 0.6% 상승하고 근원 PPI 역시 시장 예상치 보다 훨씬 높은 0.5% 상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급등했던 금, 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전환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애플, MS 등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AMD가 6.5% 하락하고 인텔이 2.09%,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83%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38%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80%, 나스닥 지수는 1.69%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 초반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을 보였고 유로화 약세 전환, 백신 개발 기대감 강화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1.71% 상승했고 독일은 2.04%, 프랑스는 2.4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특히 자동차, 은행, 건설, 조선, 화장품 등 낙폭 과대 경기 민감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또 다시 5% 넘는 강세를 보였고 LG화학도 장중 신고가에 근접했습니다. LG생활건강, 한국전력, POSCO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외국인, 기관의 매도 공세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에스앤에스텍,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소재 종목과 일부 2차 전지 관련주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조정을 받았고 에이스테크, 쏠리드, 케이엠더블유 등 5G 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스코텍, 에이비엘바이오, 코아스템 등 신약 개발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지수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증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면서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OECD는 대한민국의 올해 성장성장률을 -0.8%로 상향 조정하면서 총 37개 회원국 중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정적인 경기 전망에 풍부한 유동성이 겹치면서 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수가 단기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만큼 일부 가격조정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단기 조정을 이용한 5G, IT, 제약바이오 섹터 저점 매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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