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애플, 테슬라, 아마존, MS 등 주요 기술주가 이틀 째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동영상 SNS 틱톡의 인수와 관련해서 오라클이 미국 사업 지분 20% 취득하고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고 24시간 이내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전일 미 연준은 FOMC를 통해 2023년까지 제로 금리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여전히 장기 채권 매입 확대 등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추가 조치를 고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백신 보급 시점에 대해서도 여전히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CDC 국장은 일반인에게 광범위한 보급이 가능한 시점은 내년 2~3분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빠르면 내달 말부터 즉시 대중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모더나, 화이자 등 백신 개발 기업들은 10월~11월 백신의 최종 임상 결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6만명으로 시장 예상치 87만 5천명 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우지수는 0.4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84%, 나스닥 지수는 1.2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소폭 약세 마감했습니다. 달러화가 강세 전환하면서 유로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국 기술주들의 조정 등이 증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습니다. 영국 증시는 0.47% 하락했고 독일은 0.36%, 프랑스는 0.69%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쏟아낸 가운데 개인만이 홀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가 2% 넘게 하락하면서 IT업종이 동반 하락했고 정유, 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주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판매 호조 소식에 현대차, 기아차가 약진했고 자동차 관련 업종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은 기업 분할 소식 이후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2차전지, 5G, 제약바이오 등 대부분 주도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일부 보안관련주와 자동차 부품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기술주들의 조정이 심화되고 LG화학 기업분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 있는 요인들로 인해 국내 증시도 단기 조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 랠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가격 조정의 성격으로 추세적인 하락이 아닌 점은 분명합니다. LG화학 분사와 관련된 악재가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2차 전지 종목은 저점 매수의 기회입니다. ESMO 및 학회 모멘텀 등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은 실적시즌이 본격화 되는 10월말까지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가 단기 V자 상승 이후 일부 조정을 받고 있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만큼 반도체 장비, 소재 기업 역시 실적 우량주 위주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