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하락으로 인해 소폭 조정 받는 분위기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사우디의 감산의지 표명으로 인해 50달러 선에 안착했지만 오늘은 달러강세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2% 이상 급락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배럴당 50달러 수준은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던 에너지, 원자재 기업들의 주가도 조정을 받아고 업종별로는 유일하게 헬스케어 업종이 0.5% 상승하면서 시장 하락 방어를 주도했습니다. 어제 끝난 미국 대선 TV토론회 결과 힐러리가 여전히 승리를 거뒀지만 상호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상처남 남은 TV토론회로 마무리됐습니다. 선과 결과는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트럼프가 선거불복을 시사하면서 더욱 큰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4%, 나스닥 지수는 0.09%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유럽 시장 가장 큰 화두는 ECB 통화정책회의였습니다. 예상과 크게 다른 부분 없이 기준금리 동결, 현행 자산매입 규모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테이퍼링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못 박으면서 최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12월 올해 마지막 ECB에서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점검하겠다고 표명하면서 불확실성을 12월까지 안고 가는 부분은 다소 부정적이라 하겠습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 항공주들은 실적호전으로 크게 상승했고, 도이체방크 역시 주주들로부터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07% 상승했고 독일은 0.52%, 프랑스는 0.4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서 단기 지지선인 660p를 강하게 이탈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살아나고 있지만 코스피 대형주 쪽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와의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되는 시기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연중 추세하단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는 상태로 11월부터 본격화 되는 중소형주들의 실적발표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여러분, 힘든 시장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유종의 미 거두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