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태블릿이 주머니 속에?"…'트라이폴드' 출격에 폴더블폰 '새 국면'	2025-12-02 14:56
【 앵커멘트 】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태블릿을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는 시대가 열린 건데요. 스마트폰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이른바 '트라이폴드' 폰이 오늘(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펼쳐진 스마트폰의 두께가 마치 종잇장처럼 얇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2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3단 접이식 폼팩터 '트라이폴드'입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제품은 무려 두 번이나 접히는데,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크기가 구현됩니다." 접으면 기존 폴드 시리즈처럼 일반 스마트폰 형태로 바뀌는데 화면을 양쪽으로 한 번씩, 총 두 번 접는 구조입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 펼쳤을 때는 3.9mm까지 얇아져 지금까지 나온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얇습니다. 화면에는 세 개의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있는데, 마치 스마트폰 세 대를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삼성전자 MX사업부 팀장 - "삼성의 10여년에 걸친 폴더블의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완성했습니다. 넓은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휴대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슬림한 것이 아니라 내구성, 성능, 울트라 카메라 경험까지 확보되는…인폴딩 구조를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10인치 넓은 화면에 적합한 초대형 배터리와 퀄컴의 삼성 전용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폴더블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향후 5년간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08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여전히 약 40% 내외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거셉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 점유율이 올해 35.4%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고, 화웨이는 34%대로 격차를 바짝 좁힐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화면 파손 사례가 이어지면서 내구성 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으나, 일찍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트라이폴드 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해당 문제를 개선한 2세대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했는데, 삼성과 비슷하게 10.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확장됩니다. 다만 '시옷(ㅅ)' 형태로 접히는 삼성과는 다르게 'Z' 형태로 접히는 구조로 출시됐습니다. 여기에 애플 폴더블 아이폰의 내년 출시가 유력해지면서, 시장 재편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제품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또한 폴더블폰 화면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한 '주름이 없는 형태'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이 트라이폴드폰을 공개한 데 이어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까지 임박한 가운데, 폴더블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태블릿이 주머니 속에?"…'트라이폴드' 출격에 폴더블폰 '새 국면'

2025-12-02 14:56

【 앵커멘트 】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태블릿을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는 시대가 열린 건데요.
스마트폰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이른바 '트라이폴드' 폰이 오늘(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펼쳐진 스마트폰의 두께가 마치 종잇장처럼 얇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2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3단 접이식 폼팩터 '트라이폴드'입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제품은 무려 두 번이나 접히는데,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크기가 구현됩니다."

접으면 기존 폴드 시리즈처럼 일반 스마트폰 형태로 바뀌는데 화면을 양쪽으로 한 번씩, 총 두 번 접는 구조입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 펼쳤을 때는 3.9mm까지 얇아져 지금까지 나온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얇습니다.

화면에는 세 개의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있는데, 마치 스마트폰 세 대를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삼성전자 MX사업부 팀장
- "삼성의 10여년에 걸친 폴더블의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완성했습니다. 넓은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휴대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슬림한 것이 아니라 내구성, 성능, 울트라 카메라 경험까지 확보되는…인폴딩 구조를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10인치 넓은 화면에 적합한 초대형 배터리와 퀄컴의 삼성 전용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폴더블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향후 5년간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08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여전히 약 40% 내외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거셉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 점유율이 올해 35.4%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고, 화웨이는 34%대로 격차를 바짝 좁힐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화면 파손 사례가 이어지면서 내구성 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으나, 일찍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트라이폴드 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해당 문제를 개선한 2세대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했는데, 삼성과 비슷하게 10.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확장됩니다.

다만 '시옷(ㅅ)' 형태로 접히는 삼성과는 다르게 'Z' 형태로 접히는 구조로 출시됐습니다.

여기에 애플 폴더블 아이폰의 내년 출시가 유력해지면서, 시장 재편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제품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또한 폴더블폰 화면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한 '주름이 없는 형태'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이 트라이폴드폰을 공개한 데 이어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까지 임박한 가운데, 폴더블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