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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메르세데스-벤츠와 'One LG' 전장 동맹 강화 2025-11-13 17:25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이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오늘(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이사회 회장 겸 CEO의 한국 방문에 맞춰 추진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된 LG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 경영진들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은 전기차 부품·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센싱 분야의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LG 자동차 부품 부문 4개사는 내연기관차, 전기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OLED 기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EQ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양사 협력의 대표 사례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차량용 P-OLED를 공급하고 있으며, 'MBUX 하이퍼스크린'에도 LG 패널이 적용돼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라이다·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싱 부문에서 협업을 검토 중입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략적인 공동의 파트너십이 차세대 차량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LG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주완 CEO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 통합 SDV 솔루션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 등 전장 사업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