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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체율 6%대로 떨어져…3분기 연속 흑자	2025-11-13 16:33
국내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3분기 연체율이 1년 9개월만에 6%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손충당금 선제 적립 효과로 전입규모가 줄면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면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3분기 연체율은 6.90%로 전 분기(7.53%)보다 0.63%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9.57%로 전 분기보다 1.25%p 하락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4.76%로 소폭(0.16%p) 상승했습니다. 저축은행 분기 말 연체율이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3년 말(6.55%)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이후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분기 말에는 9%대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대로 떨어졌습니다. PF 공동펀드 조성 등으로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상각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업권은 올해 3분기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등을 매·상각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79%로 전분기(9.49%)보다 0.70%p 하락했습니다. 유동성비율과 대손충당금비율은 각각 122.31%, 110.83%로 모두 법정기준(100%)을 넘어섰습니다. 총 자산은 124조9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조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총여신 규모는 93조4천억 원으로 1조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채권 매·상각 규모가 늘고 경기회복 지연,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대출 취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연말 수신 만기에 대비한 예금 유치 등의 영향으로 수신 규모는 105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5조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회복되고 있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건설업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등 리스크 우려가 남아있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저축은행, 연체율 6%대로 떨어져…3분기 연속 흑자

2025-11-13 16:33

국내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3분기 연체율이 1년 9개월만에 6%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손충당금 선제 적립 효과로 전입규모가 줄면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면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3분기 연체율은 6.90%로 전 분기(7.53%)보다 0.63%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9.57%로 전 분기보다 1.25%p 하락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4.76%로 소폭(0.16%p) 상승했습니다.

저축은행 분기 말 연체율이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3년 말(6.55%)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이후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분기 말에는 9%대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대로 떨어졌습니다.

PF 공동펀드 조성 등으로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상각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업권은 올해 3분기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등을 매·상각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79%로 전분기(9.49%)보다 0.70%p 하락했습니다.

유동성비율과 대손충당금비율은 각각 122.31%, 110.83%로 모두 법정기준(100%)을 넘어섰습니다.

총 자산은 124조9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조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총여신 규모는 93조4천억 원으로 1조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채권 매·상각 규모가 늘고 경기회복 지연,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대출 취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연말 수신 만기에 대비한 예금 유치 등의 영향으로 수신 규모는 105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5조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회복되고 있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건설업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등 리스크 우려가 남아있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