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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호황에 '증시 체온'도 상승 … 인도 니프티50 반등 신호 켜졌다 [해외주식 원포인트 레슨]	2025-11-13 16:14
인도의 지난 10월 자동차 등록대수는 458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95.5% 증가했습니다. 월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내수 소비 활성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입니다. 월간 자동차 등록대수가 4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도자동차딜러연합회(FADA)의 월간 자동차 판매량 데이터 또한 고무적입니다. 올해 10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총 402만대로 전년 대비 40.5%, 전월 대비 120.2% 늘었습니다. 특히 이륜차 판매대수 증가폭이 컸고 승용차(11.4%), 트랙터(14.2%) 등 전 차종이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GST 세입에 이어 자동차 등록대수까지 최근 발표된 내수 지표들이 모두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10~12월 인도 경제 성장은 민간 소비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2026회계연도 역시 잠재 성장률(6%대)을 상회하는 견고한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달 10일 기준 니프티50 내 42개 기업의 2026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컨센서스 존재 기업 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추정치 대비 +10% 초과)은 현재 분기 5.4%에 그칩니다. 이는 2019회계연도 이후 평균 수치인 25.4%를 하회하는 것으로 인도 증시의 이익 퀄리티가 다소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부합(추정치 대비 -10%~+10%)하는 기업 비율은 64.9%를 기록해 평균 수치인 43%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와 실제 발표치 간 괴리가 좁혀졌다는 의미로, 인도 증시 이익 모멘텀이 바닥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합니다. 한편 어닝 미스 비율(추정치 대비 -10% 미만)은 29.7%로 평균 수치인 31.6%를 밑돌았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인도 증시의 이익 퀄리티가 다소 하락해 단기에 강력한 이익 모멘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기대와 현실 간 괴리 축소로 향후 중기적 관점에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인도·미국 무역합의 재개 및 미국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한 정보기술(IT) 서비스 수출 강세 전환 가능성, 지속적인 내수 소비 모멘텀으로 인한 소비재 판매량 증가 등 대내외적 요인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인도 방산 업체 힌두스탄항공은 미국 GE로부터 총 113대의 제트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납품 기간은 2027~2032년이며 총계약 규모는 10억달러 이상입니다. 이는 지난달 말 인도와 미국이 '10개년 미국·인도 방위 프레임워크'에 서명한 이후의 공조 활동으로, 무역합의 지연으로 우려가 있었던 양국 간 외교·안보 협력 관계가 공고함을 방증합니다. 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감축하고 미국과의 방위 협력을 지속하는 등 양국 간 무역합의 관련 기조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수 호황에 '증시 체온'도 상승 … 인도 니프티50 반등 신호 켜졌다 [해외주식 원포인트 레슨]

2025-11-13 16:14

인도의 지난 10월 자동차 등록대수는 458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95.5% 증가했습니다. 월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내수 소비 활성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입니다. 월간 자동차 등록대수가 4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도자동차딜러연합회(FADA)의 월간 자동차 판매량 데이터 또한 고무적입니다. 올해 10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총 402만대로 전년 대비 40.5%, 전월 대비 120.2% 늘었습니다. 특히 이륜차 판매대수 증가폭이 컸고 승용차(11.4%), 트랙터(14.2%) 등 전 차종이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GST 세입에 이어 자동차 등록대수까지 최근 발표된 내수 지표들이 모두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10~12월 인도 경제 성장은 민간 소비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2026회계연도 역시 잠재 성장률(6%대)을 상회하는 견고한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달 10일 기준 니프티50 내 42개 기업의 2026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컨센서스 존재 기업 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추정치 대비 +10% 초과)은 현재 분기 5.4%에 그칩니다. 이는 2019회계연도 이후 평균 수치인 25.4%를 하회하는 것으로 인도 증시의 이익 퀄리티가 다소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부합(추정치 대비 -10%~+10%)하는 기업 비율은 64.9%를 기록해 평균 수치인 43%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와 실제 발표치 간 괴리가 좁혀졌다는 의미로, 인도 증시 이익 모멘텀이 바닥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합니다. 한편 어닝 미스 비율(추정치 대비 -10% 미만)은 29.7%로 평균 수치인 31.6%를 밑돌았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인도 증시의 이익 퀄리티가 다소 하락해 단기에 강력한 이익 모멘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기대와 현실 간 괴리 축소로 향후 중기적 관점에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인도·미국 무역합의 재개 및 미국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한 정보기술(IT) 서비스 수출 강세 전환 가능성, 지속적인 내수 소비 모멘텀으로 인한 소비재 판매량 증가 등 대내외적 요인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인도 방산 업체 힌두스탄항공은 미국 GE로부터 총 113대의 제트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납품 기간은 2027~2032년이며 총계약 규모는 10억달러 이상입니다. 이는 지난달 말 인도와 미국이 '10개년 미국·인도 방위 프레임워크'에 서명한 이후의 공조 활동으로, 무역합의 지연으로 우려가 있었던 양국 간 외교·안보 협력 관계가 공고함을 방증합니다. 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감축하고 미국과의 방위 협력을 지속하는 등 양국 간 무역합의 관련 기조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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