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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코스피에 경고…블룸버그 “변동성 베팅 급증”	2025-11-12 17:11
코스피 변동성지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최고점 블룸버그 “차분한 타 증시와 이례적으로 달라” 한국 증시가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4000선을 넘긴 가운데, 주가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며 경고등이 켜졌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7일 41.88로 마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급락했던 4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 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4월7일 44.23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0% 후반에서 20% 중반대에서 움직여왔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 급등과 함께 변동성 지수도 지난 10월 중순 30%대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71%나 상승하며 연간 상승률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승률 기준으로 세계 주요 증시 중 단연 1위다. 랠리를 주도한 삼성전자·SK하 이닉스 등 우량주를 모은 코스피 20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83%에 달한다.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코스피 변동성 지수의 이 같은 상승이 상대적으로 차분한 다른 나라 증시와 이례적으로 차별화되며, 그 결과 이 지수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 간 격차가 2004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공포 지수’로도 불리는 VIX는 미 증시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나타낸다.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이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코스피200이 10% 이상 상승할 거란 1개월 만기 콜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최근 1년 평균치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3.7% 하락하며 4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와 연계된 선물 약 1조6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공행진 코스피에 경고…블룸버그 “변동성 베팅 급증”

2025-11-12 17:11

코스피 변동성지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최고점
블룸버그 “차분한 타 증시와 이례적으로 달라”

한국 증시가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4000선을 넘긴 가운데, 주가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며 경고등이 켜졌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7일 41.88로 마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급락했던 4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 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4월7일 44.23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0% 후반에서 20% 중반대에서 움직여왔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 급등과 함께 변동성 지수도 지난 10월 중순 30%대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71%나 상승하며 연간 상승률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승률 기준으로 세계 주요 증시 중 단연 1위다. 랠리를 주도한 삼성전자·SK하 이닉스 등 우량주를 모은 코스피 20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83%에 달한다.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코스피 변동성 지수의 이 같은 상승이 상대적으로 차분한 다른 나라 증시와 이례적으로 차별화되며, 그 결과 이 지수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 간 격차가 2004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공포 지수’로도 불리는 VIX는 미 증시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나타낸다.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이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코스피200이 10% 이상 상승할 거란 1개월 만기 콜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최근 1년 평균치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3.7% 하락하며 4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와 연계된 선물 약 1조6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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