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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4,020대 상승 마감 2025-11-06 16:39
코스피가 6일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4,020대에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04포인트(2.20%)오른 4,092.4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한때 4,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4,0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미국발 기술주 삭풍에 2.85% 급락해 '검은 수요일'을 맞았으나,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447.7원을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전장보다 7.4원 낮은 1,442.0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45억 원, 8,30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조7천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난 3일 이후 나흘 연속 '팔자'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3,88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전날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에 따른 기술주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대법원에서 열린 상호관세의 적법성 심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일부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10월 민간 고용이 전달 대비 4만2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아직 견조하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습니다.

다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된 점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