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증시는 연준의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섹터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특히 그동안 많이 올랐던 양극재와 폐배터리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군 위주로 급락이 나오면서 코스닥 시장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특히 양극재에서는 엘앤에프가 약 6%대의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을 주도했고, 그 밖에 특수전해질 생산업체인 천보도 -7%대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폐배터리에서는 성일하이텍이 -5% 하락했는데,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이번 조정장을 잘 견디시고 저점에서 적절히 물량을 늘려가는 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일부 인공지능과 로봇 관련주들이 상승했는데요. 인공지능에서는 솔트룩스가 +6% 상승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4% 상승하는 등 내일 무난하게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솔트룩스의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한 재료로는 솔트룩스 자회사와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이 가상인간을 통해 시황과 기업분석 보고서 등 주식정보를 제공한다는 뉴스가 오전에 나오면서 상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는 로봇 관련주 중에서 로보티즈와 에스비비테크가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배달 관련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습니다. 로보티즈는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해드렸는데요. 자율주행 로봇 기반은 ‘일개미’와 ‘집개미’ 등 실내외 배송서비스 상용화에 나서면서 로봇배송 최대 수혜주로 부각됩니다.
그리고 에스비비테크는 일본 업체가 독점하다시피 해온 로봇 정밀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고, 지난 1월 기존 CAPA의 4배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면서 감속기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됐다는 언론보에 상한가 직전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그 외에 삼성전자가 올해 대규모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관련업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가 가장 주목받으며 +22% 상승했고, 제가 방송에서 소개해드렸던 가온칩스도 +7%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디자인 하우스는 다른 말로 칩리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칩을 설계하면 파운드리 업체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도면을 제작하는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최근까지 TSMC와 계약해 활동하다가, 최근 TSMC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를 맺은 만큼 기술력은 검증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 2030년 410조원 규모로 전기차 충전 시장이 커질 거란 기대감에 휴맥스 등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상승했고, 러시아가 핵군축 중단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곡물가격 상승을 염려해 고려산업과 한일사료, 팜스토리 등 사료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단 시장의 하락 원인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전날 방송에서 언급했듯이, 3월 FOMC 기준금리 50bp 인상하더라도 최종 기준금리가 5.5%를 넘어서지 않는 한 시장이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단기적으로는 3월 초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전까지, 여러가지 노이즈가 시장에 노출될 겁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FOMC 전에 발생한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였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월 4일 중국 양회를 앞두고 여전히 시장은 기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