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장 출발 전 발표된 CPI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4월 CPI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고 전월대비 0.9%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 되면서 미국 증시는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애플, MS, 구글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2~3%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틀 만에 또 다시 4% 넘는 급락세가 연출됐습니다. 대만 TSMC가 4월 부진한 매출을 발표하자 경제 재개에 따른 언택트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도 야기되는 모습입니다. 월가 분석가들은 연준의 입장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연준이 금리를 올릴 시기를 놓칠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화학, 기계장치, 유통, 소비 관련 업종도 인플레이션 쇼크를 피해가지 못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99%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2.14%, 나스닥 지수는 2.6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강보합권 마감했습니다. 이틀전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미국 증시 급락 여파와 아시아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이 유럽 주요국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국 증시는 0.82% 상승했고 독일은 0.20%, 프랑스는 0.1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연이틀 2조원 이상의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친 탓에 코스피 지수는 3,161p까지 밀려났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대형 IT 기업들이 줄줄이 하락했고 철강, 건설, 조선 등 경기 민감주 역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MSCI 반기 리뷰에 따른 수급 효과로 HMM, 녹십자 등 종목은 지수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부분 성장섹터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일부 원자재 관련 종목과 두나무 지분 관련주 등이 제한적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크게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농산물 가격 상승, 임금 상승 여파 등이 겹치면서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 지속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평균 2% 이상 물가상승률 목표가 4% 실업률이라는 가이던스를 지금 당장 충족시키기 어렵겠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심화라는 중대한 도전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단락 되기까지 증시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어렵고 특히 오늘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투매가 여전히 이어질지 여부가 국내 증시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충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2,100p / 코스닥 지수는 940p 수준 직전 저점 부근에서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달러 환율 동향과 옵션 만기일 이후 외국인 수급 스탠스 변화를 확인하고 지수 저점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

<김영민 매니저 방송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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