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 11,000p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5% 증가를 기록하면서 전일 PPI와 함께 물가지표가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 강화됐습니다. 백신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안전판 역할을 했고 애플, MS 등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AMD가 7% 급등했고 램리서치, 엔비디아, 퀄컴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일 장 종료 후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테슬라는 장중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40%, 나스닥 지수는 2.1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졌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경제지표 개선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영국 증시는 2.04% 상승했고 독일은 0.86%, 프랑스는 0.9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 넘는 급락세가 연출됐지만 꾸준한 개인들의 순매수와 삼성전자의 반등, 금융, 통신, 화장품 등 경기 민감 낙폭 과대주의 순환매와 대규모 공장 증설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제약바이오 업종이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일부 기술적 반등이 진행됐지만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다시 최고가 근처까지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한 만큼 반도체 장비, 소재 기업들의 기술적 반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고점 대비 일부 가격 조정을 받은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단기 낙폭 과대 구간에서 저점 매수가 유효합니다. 글로벌 증시의 기술주 랠리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국내증시 풍부한 유동성, 기업 실적, 약달러 3박자가 증시에 우호적인 만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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