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무역전쟁 확전이냐, 봉합이냐? 김영민대표 2019/05/13 08:24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파국으로 말미암아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가운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은 물론이고 중국, 한국 등 신흥국 시장까지 글로벌 증시 전체가 크게 휘청거린 한 주였습니다. 9~10일 이틀간 진행된 워싱턴 무역협상은 노딜 협상으로 끝났고 미국은 예고대로 10일 0시 1분을 기점으로 10% 관세율을 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미국을 향해 출발한 화물의 선적 시점을 기준으로 일정 부분 유예기간을 둠으로써 협상을 위한 시간 벌기 장치는 어느 정도 마련된 상황입니다. 주중 크게 조정을 받은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저점을 잡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결국 다우지수는 0.44% 상승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는 0.0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지난 한 주 내내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 고조로 인해 수난을 겪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100p를 하향 이탈하기도 했고 외국인은 이틀간 5천억이 넘는 자금을 순매도 했습니다. 4월 한 때 770p 선까지 도달했던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 금요일 장중 710p 선이 위협받으면서 내리 이틀째 급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중 미국의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고 난 이후 오히려 주가는 악재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에서 저점을 잡고 일정 부분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후 시나리오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 동안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달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이 막판에 틀어진 이유는 지적재산권 및 기술 유출 관련 중국 쪽의 태도 변화와 미국의 중국 법제화 요구 등이 첨예하게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는 만큼 당분간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관세율을 상향 조정하고 추가 관세 폭탄을 예고한 만큼 중국 또한 보복 관세 및 채권 매각, 위안화 환율 절하 등 카드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 보다는 다음 번 회담까지 힘겨루기를 통해 쌍방이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고 확전 보다는 대화의 틀을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시에 가해지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14일 발표되는 한국의 수출입 물가, 15일 발표되는 중국의 광공업 생산 및 소매판매, 미국의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1분기 3.2%의 고성장을 달성한 미국과 6%대 성장률을 간신히 달성한 중국의 경제상황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각종 경제지표들의 변화 추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 관련 협상의 스탠스도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지난 주 급락 조정 이후 저점 지지력 테스트 과정에서 5G,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핵심 섹터와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IT 섹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